[투산(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화 이글스의 1순위 지명자 김서현이 비공개 SNS 계정에 코치와 팬들에 대한 비난의 글을 올린 것이 유출되며 KBO리그 전체에 큰 파장을 낳고 있다. 김서현은 사흘간 단체 훈련 제외라는 징계를 받아 10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숙소에서 자숙하고 있다.
11일부터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지만 아직도 김서현의 행동에 대한 비난은 계속되고 있다. 훈련 금지 징계를 받은 날 한화 이글스의 공식 SNS에 2군 스프링캠프 출발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것을 가지고도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또 한번 SNS에 대한 위험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엔 공개된 계정이 아니라 비공개 계정에서 당시의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는 말을 썼던 것이 외부로 유출된 것이 문제가 됐다.
그런데 젊은이들은 대부분 비공개 계정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많은 이들이 볼 수 있는 공개된 계정과 함게 진짜 친한 '찐친'들만 볼 수 있는 계정을 하나 더 가지고 있는 것. 친한 친구들끼리만 소통하기 위한 공간이다.
KT 위즈의 신인 투수 김정운에게 비공개 SNS 계정이 있는지 물었다. 김정운도 "나도 가지고 있다"라고 했다. 용도를 묻자 "친구들과 재미있는 사진을 올리고 재미난 얘기를 하는 정도"라고 했다. 지극히 사적인 그들만의 공간에서 친분을 나누는 정도인 것이다.
SNS를 하는 것을 구단이 막을 수는 없다. 당연히 비공개 계정으로 SNS를 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다. 비공개 계정이라도 이번 김서현 처럼 유출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글을 써야한다.
구단도 홍보를 위해 SNS를 적극 활용한다. 잘 쓰면 약이 될 수 있지만 한번의 실수로 큰 곤욕을 치를 수도 있는 독으로 변할 수 있다.
투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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