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기만만 수원 영건' 오현규가 셀틱 이적 후 데뷔골을 터뜨렸다.
오현규는 11일(한국시각) 영국 글래스고 셀틱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미렌과의 2022~2023시즌 스코티시컵 5라운드에서 후반 18분 교체로 그라운드에 나섰다. 2-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35분, 칼럼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막힌 직후 떨어진 세컨드볼에 전광석화처럼 쇄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데뷔 4경기 만에 나온 마수걸이골. 셀틱은 이후 후반 추가시간까지 2골을 더 몰아치며 5대1 대승을 거뒀다.
짜릿한 데뷔골, 짜릿한 승리 직후 오현규와 셀틱 선수들이 승리의 세리머니로 완승을 자축했다. 눈에 띄는 장면이 나왔다. '맨시티 출신 베테랑 골키퍼'이자 2020~2021시즌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었던 수문장 조 하트가 오현규에게 다가서서 친근한 귀엣말을 건네며, 손짓으로 댄스 동작을 했고, 이어 오현규는 조하트와 동료들이 박수를 치며 지켜보는 가운데 '나홀로' 관중들 앞에서 깡충깡충 뛰며 두 팔을 올렸다내렸다하는 셀틱 승리의 댄스 신고식을 치렀다. 관중들도 함께 팔을 올렸다내렸다 하며 뜨겁게 호응했다. 이적생 오현규의 데뷔골과 대승을 자축했다.
경기 후 만난 오현규는 데뷔골 장면에 대해 "칼럼의 슈팅을 보고 리바운드가 올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것을 기다린 것이 골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오현규는 '대표팀 선배' 손흥민과 황희찬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형들(손흥민과 황희찬)이 먼저 연락을 해주셨다. 생활이 어떠냐고 물어봐주셨다. 그것만으로도 큰 힘이 됐다"고 했다. 특히 '월드클래스 선배' 손흥민 파워를 여실히 실감중이다. "조 하트와 카터 비커스 선수가 와서 손흥민이 잘해주라고 했다고 전해주더라. 그래서 더 잘해주고 한 번 더 챙겨주는 것 같다"며 웃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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