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신뢰한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AC밀란 원정 쓰라린 패배 직후 파레 사르, 올리버 스킵 등 영건들을 향한 절대 신뢰를 표했다.
콘테의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각)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AC밀란 원정에서 0대1로 패했다.
그러나 패배에도 불구하고 콘테 감독은 파페 사르, 올리버 스킵 등 어린 선수들의 활약에 환호했다.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이브 비수마의 줄부상,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의 경고누적 결장으로 인해 이날 산시로 원정엔 '영건' 사르와 스킵이 중원 듀오로 나섰다. 브라힘 디아스에게 7분 만에 골을 내주며 1골 차로 패했지만 위기의 토트넘에서 스무 살 사르와 스물두 살 스킵이 보여준 활약에 콘테 감독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벤탄쿠르가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고, 비수마 역시 발목 부상으로 복귀 일정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이 듀오의 활약은 남은 시즌 토트넘의 운명을 좌우할, 중요한 포인트다.
콘테 감독은 "나는 이 선수들을 100% 믿는다"며 힘을 실었다. 콘테 감독은 패배 직후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오늘 두 선수의 활약에 정말 만족한다. 정말 좋은 경기를 했고, 우리가 왜 그들을 믿는지를 보여줬고 그 믿음에 보답했다"고 말했다.
"우리가 이제 단 3명의 미드필더(호이비에르, 사르, 스킵)만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 어쩌면 이 세 선수들로 시즌 말까지 계속 가야 할 수도 있다"고 현실을 직시했다. "사르와 스킵이 보여준 활약이 나를 더욱 안심시켰다. 왜냐하면 나는 그들을 100% 믿을 수 있단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에겐 키플레이어인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있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AC밀란이 2012년 이후 11년 만에 챔스 8강행 기회를 잡긴 했지만 콘테 감독은 안방 2차전에서 대반전을 확신했다.
"8강에 올라가기 위해선 2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후 "이건 단지 원정으로 치른 1차전일 뿐이고 분위기가 환상적이었다. 나는 산시로를 잘 안다. 이런 분위기에서 경기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잘 안다"고 말했다. "2차전은 우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우리 팬들이 AC밀란이라는 장애물을 넘어설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줄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