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특수'로 성장을 거듭하던 온라인 배달음식 시장이 엔데믹으로 주춤하면서, 지난해 하반기에는 6개월 연속 역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사회적거리두기 해제 이후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앱 이용자 수도 9개월 연속 줄었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음식서비스(배달음식) 온라인 거래액은 26조339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늘었다. 배달음식 거래액은 지난 2017년 2조7000억원 수준에서 2018년 5조3000억원, 2019년 9조7000억원, 2020년 17조3000억원, 2021년 25조7000억원으로 매년 급증해오다 지난해에는 성장세가 다소 주춤했다. 월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7월 거래액이 전년 동월보다 5.3% 줄어들었고, 12월까지 6개월 간 계속해서 감소세가 이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관련, 국내 배달앱 사용자 수도 9개월 연속으로 감소하고 있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등 3대 배달앱 플랫폼의 지난달 사용자 수는 3021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6%(602만명) 줄어들었다. 배달앱별로 살펴보면 배달의민족이 1987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2% 감소했고 요기요는 685만명으로 23.3%, 쿠팡이츠는 350만명으로 46.8% 각각 줄어들었다.
이와 같이 배달앱 이용이 줄어든 이유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난해 4월 완전 해제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외부 활동이 늘어나며 음식을 배달시켜 먹기보다 밖에서 음식을 사 먹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이다.
배달비가 급격하게 높아진 점도 또다른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 중식·피자·한식 업체들의 배달비를 지난해 11월과 비교해보니 조사대상 업체의 13.5%는 배달비가 상승했다. 이는 배달비가 하락한 업체(5.8%)의 두 배가 넘었다. 배달의민족(묶음)은 배달비 상승 업체가 19.8%, 하락 업체가 8.2%였으며, 배달의민족 단건 서비스인 배민1은 배달비 상승 업체가 18.1%, 하락 업체가 5.8%로 나타났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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