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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했던 하루…그러나 아가메즈는 웃지 않았다 "아직 봄 배구 확정 아냐, 집중해야"[장충 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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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우리카드 아가메즈가 한국전력전에서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아가메즈는 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서브 득점 4개를 포함, 26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서 우리카드는 한국전력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대0 완승을 거뒀다.

아가메즈는 경기 후 "오늘 승리하긴 했지만 아직 봄 배구를 확정했다고 보긴 어렵다. 남은 경기를 매 순간 결승전처럼 치러야 한다"며 "동료들에게 '남은 3경기 모두 결승처럼 임해야 그제서야 봄 배구를 확신할 수 있다'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카드에겐 올 시즌이 (우승을 위한) 큰 기회 아닌가 싶다. 구단의 지원, 좋은 선수, 코치진이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앞선 시즌 부상으로 봄 배구를 앞두고 뛰지 못한 적도 있었다. 내게도 올 시즌이 V리그에서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큰 기회 아닌가 싶다. 다음 시즌 우리 팀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내가 한국에서 계속 뛸지 등을 생각해보면 많은 의미가 있는 시즌 아닌가 싶다"고 했다.

최근 팔꿈치 통증을 안고 코트에 서고 있는 아가메즈는 "통증이 있지만 지금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훈련에 집중하며 좋은 경기력으로 팀이 봄 배구에 올라갔을 때 마지막 순간까지 돕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팔꿈치 통증을 의식하지 않으려 한다"고 했다.

아가메즈는 "어떤 포지션이든 뛸 준비가 돼 있다. 감독님, 코치님께 이 팀을 위해 희생할 준비가 돼 있다고 분명히 이야기 했다"며 "내겐 우리카드 합류에 큰 의미가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 팀을 정상에 올려놓고 싶다"고 다짐했다.

장충=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