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장재영(21)의 활용법은 선발 투수였다.
2021년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장재영은 150km의 중·후반의 강속구를 던지면서 기대를 모았다.
문제는 제구. 지난 2년 간 31⅔이닝을 던지면서 31볼넷, 4개의 사구를 허용하는 등 안정감이 다소 부족했다.
2022년 시즌을 마치고 질롱코리아에서 실전 감각을 유지하기에 나선 장재영은 6경기에서 30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볼넷을 9개 밖에 허용하지 않는 등 한 단계 올라선 모습을 보여줬다.
이와 더불어 장재영은 한 가지 도전에 나선다. 고교 시절 타자로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만큼, 투·타 겸업에 나선 것. 아직 주전으로 나설 정도는 아니지만, 충분히 시도해 볼만한 재능을 갖췄다는 평가다.
투·타 겸업에 날개를 달만한 환경은 하나 더 생겼다. 올 시즌 선발로 시즌을 준비하는 것. 홍원기 키움 감독은 "한 경기를 가지고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일단 시범경기 때 과정을 지켜볼 생각"이라며 "등판 횟수에 따라서 조금씩 개수와 이닝을 늘려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타자 기용에 대한 계획도 나왔다. 홍 감독은 "일단 선발 나가는 다음 날은쉬고, 3일째 되는 날은 타석에 들어가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장재영은 13일 KT 위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또 한 명의 투·타 겸업에 도전하고 있는 신인 김건희에 대해서는 "지금은 과정이다. 워낙 재능이 있기 때문에 과정을 지켜보려고 한다. 빠르게 방향을 정해주는 것도 좋지만, 시범경기 때까지는 계속 어떤 쪽으로 방향을 둬야할 지 방향을 보려고 한다"고 했다.
김건희는 지난 10일 고척에서 진행한 두산 베어스와의 연습경기에서 1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두 타석을 소화했다. 이후 9회초 등판해 1이닝 2안타 1사구 무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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