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야구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금방 겹쳐지면서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 원조 '괴물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43)다.
마쓰자카는 세이부 라이온즈 소속이던 2006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던 2009년, 두 차례 일본대표로 WBC에 출전했다. 일본을 1~2회 대회 우승으로 이끌고, 두 대회 연속으로 MVP를 받았다. 일본야구를 상징하고, WBC를 대표하는 선수였다.
마쓰자카와 스즈키 이치로(50) 등 국내외 최정예 멤버로 대표팀을 구성한 일본은 2006년 대회 결승전에서 쿠바를 꺾고 우승했다. 마쓰자카는 결승전에 선발등판해 4이닝 1실점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3경기에 등판해 4승,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했다. 그해 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했다.
다르빗슈 유(37·샌디에이고)가 마무리 투수로 등판한 2009년 결승전. 한국과 연장 10회 피말리는 승부끝에 이겼다. 이 대회도 주인공은 마쓰자카였다. 조별리그 1라운드 한국전, 2라운드 쿠바전, 미국과 준결승전에 선발로 나서 3승을 올렸다.
WBC 1~2회 대회 6경기에서 6승, 평균자책점 1.95. 비교대상을 찾기 어려운, WBC 역대 최고 성적이다.
방송해설가로 활동중인 원조 '괴물투수'가 WBC에 등장한다. 21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리는 일본과 멕시코의 4강전에 시구자로 나선다. '괴물투수'로 불리는 사사키 로키(22·지바 롯데)가 선발등판하는 경기다. 마쓰자카는 현장에서 사사키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2014년을 끝으로 메이저리그를 떠난 마쓰자카는 일본으로 복귀해, 소프트뱅크 호크스 소속으로 3년을 보냈다. 부상으로 3년간 1경기 등판에 그쳤다. 이후 주니치 드래곤즈를 거쳐 2021년, 프로생활을 시작한 세이부에서 은퇴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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