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KIA 타이거즈가 뜻하지 않은 큰 시련을 맞이했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은 올해 선발 3루수를 꿰찼다. 박찬호와 함께 재기발랄한 테이블세터진을 구성할 예정이었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2할9푼5리로 날카로운 감각을 뽐냈다. 1일 SSG 랜더스전 개막전 안타에 이어 2일 경기에선 3안타를 때려내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3번째 안타 후 홈으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왼쪽 발 통증을 호소했다. 진단 결과는 왼쪽 5번째 중족골 골절이라는 청천벽력이었다. 김도영은 3일 서울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재검진을 받았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슈퍼루키'의 중압감을 이겨냈고, 절치부심한 끝에 올해 주전 3루수를 꿰찼다. 하지만 기분 좋은 스타트가 뜻하지 않은 비명으로 얼룩지게 됐다.
김도영은 4일 수술을 받은 뒤 5일 퇴원, 재활에 매진할 예정이다. KIA 구단은 김도영이 다시 경기에 출전하려면 최소 12주에서 16주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