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최지만과 배지환이 메이저리그 최초의 한국인 타자 동반 선발출전의 역사를 썼다.
두 선수는 3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나란히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최지만은 5번 지명타자, 배지환은 8번 2루수로 출전했다.
그러나 둘 다 무안타로 침묵했다. 최지만은 삼진 3개를 포함해 4타수 무안타, 배지환은 삼진 1개에 3타수 무안타를 각각 기록했다.
앞서 두 선수는 전날 신시내티전에서 연속으로 타석에 등장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배지환이 8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한 가운데 9회초 1사후 배지환이 삼진으로 물러난 직후 최지만이 대타로 출전해 우익수플라이로 아웃됐다. 한국인 타자가 연속타자로 출전한 것 또한 메이저리그 역사상 차음이다.
최지만과 배지환 등 피츠버그 타자들은 신시내티 우완선발 그레이엄 애시크래프트 등 투수들을 상대로 6안타의 빈타에 허덕이며 1대3으로 무릎을 꿇었다.
먼저 타석에 들어선 것은 최지만이다. 0-0이던 2회초 1사후 첫 타석에 나선 최지만은 풀카운트에서 애시크래프트의 96마일 높은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오는 커터를 멍하니 바라보며 삼진을 당했다.
배지환은 0-1로 뒤진 3회초 무사 1루서 첫 타석을 소화했다. 그러나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애시크래프트의 96마일 높은 커터에 방망이를 헛돌리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최지만은 1-2로 뒤진 4회 1사 후 주자를 1루에 두고 타석에 들어섰으나, 또다시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볼카운트 2B2S에서 이번에도 95마일 커터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배지환은 두 번째 타석인 5회초 1사후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최지만이 7회 선두타자로 헛스윙 삼진으로 또다시 고개를 숙이자 같은 이닝 2사후 주자 2루 상황에서 배지환은 유격수 땅볼을 쳤다. 1-3으로 뒤진 9회초 최지만이 선두타자로 등장했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더 이상 기회를 잡지는 못했다.
두 선수는 이날 합계 7타수 무안타 4삼진의 수모를 당하며 역사적인 날 빛을 발하지 못했다.
시즌 성적은 최지만이 2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 배지환은 3경기에서 10타수 2안타 2득점 타율 0.200이다. 배지환은 지난 31일 개막전에서 3타수 2안타 1볼넷 2도루 2득점의 맹활약을 펼친 뒤 침묵 중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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