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뇌경색 투병 중인 가수 방실이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2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태권도 국가대표에서 배우와 가수까지 '팔방미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동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이동준은 뇌경색으로 병실에 누워있는 방실이를 찾았다. 이동준이 제작한 영화 '클레멘타인'의 실패로 2년간 밤무대를 연연할 때, '의리녀' 방실이는 한걸음에 달려와 무료로 공연을 해주기도 했다. 이동준 역시 방실이를 위해 자선 디너쇼를 열어 모은 후원금을 기부하는 등 두 사람은 서로에게 힘이 되어줬다.
눈 수술을 앞두고 있다는 방실이는 "눈이 확 안 좋아졌다. 갑자기 까만 물체가 보인 후 아무것도 안 보인다"며 당뇨로 인한 망막증 악화로 시력을 잃었다고 털어놨다.
이동준은 과거 방실이가 건강했던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그때는 덩치가 좋고 운동도 잘했었다. 그때 생각하면 너무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에 방실이는 "키가 168㎝이었는데, 투병으로 인해 키가 6㎝가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18년째 투병생활 중인 방실이를 위해 이동준은 디너 자선쇼를 개최했다고. 방실이는 "투병생활한지 18년째다.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며 "이동준이 지금까지 일 년에 한 번씩 금전적으로나 나를 도와주고 있다. 너무 고맙다. 내가 TV에 안 나오니 근황에 대해 궁금해 하는 분 들이 많지 않나. 이동준이 디너쇼를 하면 꼭 나를 데려가 보여준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동준은 "방실이가 과거에 나를 많이 챙겨줬기 때문에 하는 것"이라며 뜨거운 우정을 드러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