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에 사귀었던 전여자친구가 '전남자친구 때문에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왔으니 피해보상을 하라'는 협박성 연락이 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 "5년 전 헤어진 여친 전화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내용은 전여자친구가 헤어진지 5년이나 지난 후에 본인 때문에 PTSD가 왔으며, 피해보상을 청구하겠다는 것이었다.
게시물 작성자 A씨는 "새벽 2~3시 경 현재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와 있는데 발신번호 표시제한으로 전화가 왔다."며 "보이스피싱인 줄 알고 뭐라고 하려고 전화를 받았는데 알고 보니 전여자친구였다. 전여자친구가 '왜 차단했냐.'라고 말했다."라며 운을 띄웠다.
A씨는 "당황했지만 일단 전화를 받고 서로 그냥 근황 이야기를 하다 '좋은 사람 만나서 잘 살아라. 나한테는 연락하지 말았으면 좋겠다.'하고 전화를 끊었다."라고 말했다.
문제는 다음 날 또 발신번호 표시제한으로 전화가 오면서 발생했다. A씨의 전여자친구는 "기분이 나쁘다. 인격장애가 있는 것 같다. 너 때문에 5년동안 PTSD가 왔다."라고 말했고, 이에 A씨는 "무슨 소리인지 잘 모르겠다. 갑자기 나보고 인격장애가 있다고 하는 것은 기분이 나쁘다. 앞으로 연락하지 말아달라. 연락하면 경찰에 신고를 하겠다."고 대응했다.
하지만 A씨의 전여자친구는 그 다음날과 다다음날에도 재차 전화를 했고, A씨가 전화를 받자 막상 아무런 말이 없었다. A씨는 결국 무슨 용건인지 들어 보기 위해 전여자친구의 전화번호 수신 차단을 풀어 전화를 달라고 문자를 보냈다.
A씨는 전여자친구가 "지금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모르나. 정신적 피해보상을 청구하겠다. 정상적인 방법으로 해결을 하겠다."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A씨는 "앞으로는 연락하지 말아라. 한 번 더 연락하면 경찰에 신고하겠다."라고 마지막 문자를 보낸 뒤, 정신이 이상한 사람 같아서 차단했다고 밝혔다. 이후 "전여자친구에게 연락이 더 이상 오지 않는데 언제 또 올지 무섭다. 어떻게 해야 하냐. 먼저 경찰에 신고를 해야 하냐."라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이에 "혹시 빌린 돈이 없냐."는 한 누리꾼의 질문에 "당시 여자친구가 학생이라서 내가 데이트 비용을 전부 대고, 노트북, 휴대폰도 사주고, 반찬도 만들어줬다. 돈을 빌린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조현병 같은 증상이 있었냐. 그냥 차단하고 연락을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손절 잘 한 것 같다.", "조심해라."와 같이 우려섞인 목소리를 낸 의견이 있는 반면, "헤어질 때 여자 쪽에서 마음 정리가 되지 않은 채로 헤어져서 마음이 고장난 것 같다.", "만날 때 무엇인지 몰라도 전여자친구가 큰 상처를 받았을 수도 있다."와 같은 의견도 있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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