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0호골의 의밀를 짚었다.
손흥민은 8일 오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브라이턴의 EPL 30라운드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었다. 전반 10분 환상적인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을 만들었다. 자신의 EPL 100번재 골이었다. EPL 역사상 34번째 기록이기도 했다. 토트넘은 2대1로 승리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BBC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100호골에 대해 "항상 꿈꿔왔던 일이다. 굉장한 성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팀동료들 없이는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미도 남달랐다. 손흥민은 A매치 기간 중 외조부상을 당했다. 손흥민은 "지난 몇 주간 힘든 상황이 많았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쉽지 않았다. 이 골을 할아버지에게 바치고 싶다"고 말했다.
골의 의미도 설명했다. 무엇보다도 아시아 선수들에게 큰 목표가 되고 싶다고 했다.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들이, 특히 한국 선수들이 이 골을 보고 자기들도 할 수 있다고 믿었으면 좋겠다"며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롤모델이 되겠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시아 선수들도 굉장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손흥민은 "나는 언제나 만족하지 않는 사람이고 선수"라고 말한 뒤 "퍼펙트한 선수가 아니기에 약점을 보완해서 발전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