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토트넘이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할까.
1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매체 '토크 스포르트' 축구해설가로 활동하는 대런 앰브로스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올 여름 해리 케인이 궁극적으로 떠날 경우 손흥민이 강제로 빠져나갈 가능성에 직면해 있다. 케인의 미래에 대한 추측들이 커지면서 토트넘은 몇 달 만에 다시 한 번 '그라운드호그 데이'를 맞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앰브로스는 케인의 이적 여부가 손흥민에게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 것. 앰브로스는 "케인이 떠나면 손흥민이 그의 에이전트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이적을 준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케인은 몇 년 전 맨시티가 문을 두드릴 때 거의 떠날 뻔했다. 토트넘이 협상에서 좀 더 적극적이었다면 맨시티 이적이 성사됐을 가능성이 높다. 그랬다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폭풍 골을 터뜨리고 있는 엘링 홀란도 맨시티 유니폼을 입지 못했을 것이다.
이제 케인을 원하는 팀은 맨유와 바이에른 뮌헨이다. 올 시즌 뮌헨 이적에 급물살을 타면서 케인 거취에 눈길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손흥민의 거취 역시 주목받고 있다. 앰브로스는 "손흥민은 이번 시즌 최고 기량에 근접하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과 같은 선수들을 볼 때 문제가 발생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팀들은 여전히 손흥민을 탐낼 것"이라고 전했다.
결국 토트넘에 케인-손흥민 커넥션의 가중치가 높다는 걸 의미한다. 앰브로스는 "우리 최고의 선수가 떠나려고 한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 그리고 더 많은 선수들을 잃기 시작한다. 손흥민은 2021년 토트넘과 새로운 4년 계약을 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손흥민의 미래에 대한 결정을 조만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