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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출 1순위→클린시트 1위→재계약 임박, 맨유 GK 데 헤아 스스로 주급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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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방출 1순위에서 재계약 해야 하는 선수로 입지를 변신시켰다. 맨유의 주전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의 대반전 스토리다.

19일(이하 한국시각) 글로벌 스포츠 매체 'EPSN'은 "맨유와 데 헤아 측이 계약 연장 합의에 가까워졌다. 데 헤아는 기본적인 주급을 삭감하는 것을 받아들였지만, 활약에 따른 인센티브를 받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데 헤아는 올 여름 맨유와 계약이 만료된다. 구단 측에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수 있다.

데 헤아는 2011년 여름 영입된 뒤 벌써 12년째 맨유에서 뛰고 있다. 10시즌 연속 주전 수문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긴 팔과 동물 같은 반사 신경으로 슈퍼 세이브로 팀을 패배에서 구해내거나 승리를 지켜낸 경우가 많다.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는 골키퍼 역량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다. 데 헤아는 통산 534경기에 출전, 186회를 기록했다. 2017~2018시즌에는 18회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골든 글러브를 수상한 바 있다. 올 시즌에도 14회를 기록 중이다. 클린시트 부문에서 닉 포프(뉴캐슬·13회), 애런 램스데일(아스널·12회), 알리송 베커(리버풀·11회)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사실 데 헤아는 올 시즌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맨유 지휘봉을 잡은 뒤 방출 1순위로 평가됐다. 주급 37만5000파운드(약 6억1000만원)에 비해 활약이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시즌이 거듭될수록 데 헤아는 팀 내 중요한 자원으로 재평가받고 있다. 특히 데 헤아는 라커룸에서 긍정적인 리더십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데 헤아의 계약 연장 이슈가 다시 긍정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 데 헤아는 맨유와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에서 잔류의 뜻을 여러차례 드러낸 바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