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왜 실직한 거지?"
토트넘 수비수 출신 대니 로즈가 23일(한국시각) 토트넘이 뉴캐슬을 상대로 불과 21분 만에 5실점하며 무너진, 역대 최악의 대참사 직후 한 말이다.
토트넘은 이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원정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스리백이 아닌 포백을 가동했다. 전 경기에서 실수를 연발한 다빈손 산체스를 대신해 2002년생 파페 사르가 선발로 나섰는데 결과적으로 최악의 수였다.
2007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이후 토트넘 포백 수비의 한축을 담당했던 대니 로즈는 왓포드 등에서 뛰다 이후 재계약에 실패하며 지난 9월 이후 무적상태가 됐고 현재 해설위원으로 활약중이다. 그는 하프타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전반 내내 생각한 건 내가 왜 실직한 거지?"하는 거였다. 최악의 졸전을 펼치는 토트넘 수비라인을 보며 왜 저런 팀에서 잘렸는지 모르겠다고 조롱한 조크였다. 실시간으로 전해진 그의 진솔한 농담에 팬들은 일제히 열광했다.
로즈는 "당시 레드냅 감독이 내게 말한 것은 백포를 위해선 거기에 적합한 선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나는 거기에 맞지 않았고 실수가 많았다"고 돌아봤다. "그런데 오늘 전반 내내 생각한 건 '왜 내가 실직 상태로 있는 거지?'하는 거였다. 20분 만에 5골을 먹었다는 이야기는 엄청난 클럽이라고 불리는 곳에선 듣도 보도 못한 일"이라며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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