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드림' 이병헌 감독이 배우 아이유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병헌 감독은 2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아이유 씨는 질투심을 느끼게 되는 동시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앞서 이 감독은 지난달 30일 열린 '드림' 제작보고회에서 "아이유 씨를 캐스팅했다는 말이 어색하다. 오히려 제가 아이유 씨의 선택을 받은 것"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낸 바 있다.
이 감독은 "원래 소민 캐릭터가 홍대보다 나이가 많은 설정이었다"며 "또 영화를 보면 아시겠지만, (소민은) 톱스타가 하기엔 약간 비중이 많지 않은 역할이다. 사실 아이유 씨는 캐스팅 리스트에 없었고 스태프들이랑 회의를 하러 갔는데, 리스트 맨 위에 아이유 씨가 있어서 깜짝 놀랐다. '아이유가 왜 맨 위에 있니?'라고 물어봤는데, 스태프들이 '팬심에 사진이라도 올려봤습니다'라고 답하더라. 그래서 미친척하고 제안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캐스팅 당시 제가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본 직후여서 그와 상반된 이미지를 만들어 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아이유 씨에 맞춰서 시나리오를 수정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제가 감독으로서 캐스팅했다기보다는 그가 나를 선택했다는 말이 더 어울리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드림'을 통해 아이유와 첫 작업을 마친 소감도 털어놨다. 그는 "제가 생각한 소민 이미지에 맞게 연기를 잘해줘서 크게 디렉션할 부분이 없었다. 준비를 많이 해와서 '역시 똑똑한 사람이구나'라고 감탄했다. 같이 작업하면서 즐거웠고, 원래도 팬이었는데 더 팬이 됐다"며 "아이유 씨가 연기와 노래를 잘한다고 해서 질투할 필요는 없겠지만, 직접 쓴 가사를 보면 평소에 어떤 책을 읽고 어떤 영화를 보는지 호기심을 갖게 만든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26일 개봉하는 '드림'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와 열정 없는 PD 소민(이지은)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 그린 코미디다. 누적 관객수 1600만 이상을 동원한 영화 '극한직업'의 이병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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