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이병헌 감독이 영화 '드림'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병헌 감독은 2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드림'과 '극한직업' 비교는 제가 짊어지고 가야 할 아주 고마운 짐"이라고 했다.
오는 26일 개봉하는 '드림'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와 열정 없는 PD 소민(이지은)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 그린 코미디다.
지난 2019년 개봉한 영화 '극한직업'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 이 감독은 "작품 개봉을 앞두고 이 정도로 떨렸던 적이 없었는데, 오랜만에 작품을 선보이게 돼 긴장되고 떨린다"며 "1년에 한 작품은 꼭 하다가 코로나 때문에 오래 쉬었지 않나. 그래서인지 작품을 개봉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귀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감독은 영화 '극한직업'으로 1600만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최연소 천만 영화 감독 타이틀을 얻게 됐다. 전작 흥행에 성공한 만큼, '드림'을 내놓기 까지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고. 그는 "시간이 오래 지났는데도 '극한직업' 이야기가 이렇게 많이 나올 줄 몰랐다. 제 입장에서는 부담감도 있지만 관심이기도 하니까 좋게 생각하고 있다"며 "다만 '극한직업' 스태프들과 '드림'에서도 함께 하지 않았다 보니, 같이 작업한 사람들의 마음에 공감이 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극한직업' 덕분에 '드림'은 투자 심사에서 가산점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그 가산점으로 인해 분명 밀려난 사람도 있기 때문에 무거운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어느 때보다 책임감을 가지고 작업에 집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감독은 '드림' 제작 방식에 대해 "'극한직업'과는 완전히 다른 스타일"이라며 "'극한직업' 이야기를 하려면 먼저 '바람바람바람'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그때는 영화적으로 보여주고 싶다는 강박이 컸다. 당시 작품을 좋아해 준 분들도 많았지만, 결과적으로 실패에 가까웠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그 이후 편안한 마음으로 '웃겨보자. 재밌게 해 보자'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오히려 평가가 더 좋았다"며 "'드림'은 '바람바람바람'보다도 훨씬 전에 계획했던 작품이고, 이미 정해진 틀 안에서 시작된 작품이다. '드림'은 홈리스 월드컵을 많은 분들에 알리고자 하는 목적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새로움에 대한 강박을 버리고 가장 익숙하게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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