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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1번 키커 할래?" "제가 할게요" 카세미로가 보여준 '찐리더십+위닝 멘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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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맨유 미드필더 카세미로가 부담 큰 승부차기 1번 키커를 자청한 스토리가 공개됐다.

맨유는 2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과 FA컵 준결승에서 120분동안 0-0 승부를 가르지 못해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득점 하나, 선방 하나에 희비가 갈리는 승부차기. 에릭 텐하흐 감독과 코치, 선수들은 다같이 모여 키커를 정하는 회의를 진행했다.

코치가 검지 손가락을 들며 '누가 1번 키커로 나설래?'라고 묻자, 바로 옆에 있던 카세미로가 주저하지 않고 손을 들었다.

1번 키커는 승부차기 흐름을 좌우할 수 있단 점에서 부담이 크다. 하지만 카세미로는 망설이지 않았다.

키커로 나선 카세미로는 침착하게 득점했다. 맨유는 나머지 6명의 키커가 모두 득점에 성공하며 페널티 스코어 7대6으로 승리,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맨유 팬들은 "카세미로는 최고의 리더", "재능과 정신력·리더십은 별개"라며 환호했다.

전 소속팀 레알에서 유럽챔피언스리그 5회 우승 포함 18번 우승한 카세미로는 올시즌 맨유에 입단하자마자 EFL 컵 우승을 안겼다.

오는 6월 웸블리에서 열릴 결승전에서 맨시티를 꺾으면 '컵대회 더블'을 달성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