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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6 굴욕패 당했는데 뉴캐슬 선수와 유니폼 교환? 前 토트넘 선수 경악 "팀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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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전 토트넘 선수가 경악했다.

토트넘 미드필더 출신 제이미 오하라는 친정 팀의 1대6 굴욕패에 화가 나기도 했지만, 경기가 끝난 뒤 토트넘 선수들의 충격적인 행동에 더 화를 냈다.

오하라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매체 '토크 스포르트'에 출전해 진행자 로라 우즈로부터 토트넘 선수들의 유니폼 교환 소식을 들은 후 분노했다. 오하라는 "왕전히 당황한 경기에서 왜 유니폼을 바꾸려고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로이 킨이나 스티븐 제라드가 당신이 방금 흥분시킨 경기 후에 유니폼을 교환하고 싶어할 것이라 생각하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이 축구 선수들은 무엇으로 변했는지 모르겠지만, 그들은 제대로 된 축구 선수들이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토트넘은 지난 23일 뉴캐슬 원정에서 전반 21분 만에 5골을 얻어맞으면서 결국 1대6으로 참패를 당했다. 경기가 끝난 뒤 생각없이 행동한 토트넘 선수들이 있었다. 히샬리송과 이반 페리시치 등 일부 선수들이 뉴캐슬 선수들과 유니폼을 교환한 것.

후폭풍이 거세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위고 요리스 등 핵심 선수들과 면담 뒤 경질될 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에 이어 팀을 이끌던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을 해임했다. 토트넘 팬들은 레비 회장의 퇴단을 요구하기도.

오하라는 "1대6으로 방금 패한 뒤 유니폼을 요구한다면 토트넘에서 나가라"고 주장했다. 더블어 "당신은 모든 유니폼과 축구화, 임금을 그 쓰레기를 보기 위해 뉴캐슬로 차를 몰고 온 팬들에게 줘야 한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의례적으로 뉴캐슬 원정을 찾은 팬들에게 환불을 해주겠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의 좌절과 분노를 이해한다. 어떤 말로도 상황을 되돌릴 순 없지만, 뉴캐슬 원정 응원에 나섰던 팬들의 입장권을 환불해주겠다"고 밝혔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