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움직여야 할 땐 움직인다. 반드시 팀에 필요한 선수라고 판단되면 확실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게 바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맨유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1호 영입선수가 거의 확정적이다. 바로 첼시의 성골 유스 출신인 미드필더 메이슨 마운트다.
영국 매체 미러는 1일(한국시각) '첼시의 새 보스 포체티노도 매각 준비를 마치면서 마운트 역시 맨유와 개인 합의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맨유와 첼시의 이해관계가 제대로 맞아 떨어지면서 이번 이적은 확실히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시즌 EPL 3위를 기록한 맨유는 다음 시즌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전력을 강화해야 한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팀의 취약 파트가 공격과 중원에 있다고 판단했다. 최우선 영입대상은 역시 스트라이커였다. 토트넘 홋스퍼의 특급 공격수 해리 케인이 1순위였다.
그 다음이 바로 중원에서 공격을 이끌어줄 인물이었다. 마운트와 데클란 라이스 등이 대상이었는데, 마운트와 우선 개인 합의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 첼시 쪽의 이해관계도 맞아떨어졌다. 첼시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시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마운트의 적극적인 이적도 있었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FA가 되기 때문에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했다. 마운트의 맨유행은 이런 배경 속에 이뤄지게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제 남은 것은 구단간의 합의다. 맨유가 이적료를 제안하면 첼시가 받아들이는 방식이다. 맨유는 6000만파운드(약 986억원) 이하로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