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김민재 닮은꼴' 축구 심판 정동식의 사연에 유재석까지 눈물을 흘렸다.
11년차 축구심판 정동식이 지난달 31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다.
이날 정 심판은 어려웠던 집안 사정을 털어놓으면 "하루에 7가지 일을 했다. 새벽에는 신문, 우유 배달을 하고 낮에는 노숙인 상담원 일을 했다. 경기가 없으면 공사장 일용직으로 근무도 하면서 25세에 1억을 모았다"며 "1억을 미래를 위해 투자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상가를 분양 받았는데 바로 사기를 당했다. 힘들게 모은 돈이 하루아침에 없어지다 보니까 삶을 포기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세 달 정도 방황하다가 다시 처음부터 일을 했다. 축구심판은 프리랜서 개념이라 수당제로 돈을 받는다. 비시즌에는 수입이 없다. 그래서 지금도 안정적인 직업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에 환경 공무관으로 일하고 있다"며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서 미안한 마음이 있는데 가장으로서 역할을 해야 하니까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촬영장에 온 정 심판의 아들은 "우리 아빠는 착하고 부지런한 사람이다. 바쁜 생활을 하는 아빠를 이해한다"고 말했다.
아들의 말에 정 심판은 눈물을 보이며 "보람을 느낀다"고 답했다. 유재석 역시 "아빠를 가장 뿌듯하게 하는 말이다. 나도 아이를 키우는 아빠의 입장에서 심판님 같은 아빠가 됐으면 좋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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