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성역은 없다. 이제 여름이다. 더이상 기다려만 줄수도 없다.
롯데 자이언츠가 달라졌다. 베테랑의 경험에 기댄 '믿음의 야구'가 아니다. 냉정하게 판단하고, 빠르게 결정을 내린다.
3일 부산 KIA 타이거즈전이 그랬다. 이날 롯데는 과감한 결단을 거듭하며 0-3으로 뒤지던 경기를 6대5로 뒤집었다.
경기와 별개로 롯데 벤치의 신속하고 과감한 결단이 돋보인 경기였다.
롯데는 0-3으로 뒤진 4회말, 볼넷과 안타, 상대 실책과 사구를 묶어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1점치라도 추격이 필요한 절실한 상황. 타석에는 한동희가 들어섰다.
하지만 한동희는 지난해 같은 한방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날 첫 타석에는 깨끗한 중전 안타를 때려냈지만, 이 타석에선 643 병살타를 치고 말았다.
롯데는 6회말 또한번 추격의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전준우가 행운의 2루타로 출루했고, 안치홍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잘 던지던 KIA 선발 메디나를 끌어내렸다.
하지만 여기서 윤동희와 노진혁이 잇따라 범타로 물러났다. 2사 1,2루에서 타자는 한동희. 여기서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의 선택은 대타 고승민이었다.
고승민은 볼넷을 얻어내며 2사 만루로 기회를 이어갔고, 유강남의 우익선상 2타점 2루타가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롯데는 2-3으로 따라붙었다.
김종국 KIA 감독은 다음 타자인 김민석을 겨냥해 왼손 투수 이준영을 올렸지만, 롯데는 한번 더 비틀었다. '왼손 킬러' 대타 정 훈을 기용한 것. 정 훈은 3유간을 가르는 2타점 역전 적시타로 벤치의 기대에 보답했다.
올해 부임한 배영수 투수코치의 마운드 운영 역시 한박자 빠르고 과감한 결단이 특징이다. 롯데팬들은 애정과 믿음을 담아 '불신의 야구'로 부른다.
이날도 이어졌다. 8회초 3번째 투수로 나선 김진욱이 첫 타자 최형우에게 볼넷을 내주자 지체없이 교체했다. 다음 투수 김상수가 동점을 허용하고, 2사 1,3루에 몰리자 이번엔 마무리 김원중을 한박자 빨리 올려 틀어막았다.
9회말 롯데는 박승욱 전준우 안치홍이 잇따라 볼넷을 고르며 3번째 만루 찬스를 잡았다. 윤동희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노진혁이 우측 펜스를 직격하는 강렬한 끝내기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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