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빅나티가 공연 도중 무대를 무단으로 이탈해 여자친구와 스킨십을 한 행각에 대해 사과했다.
빅나티는 4일 '톤앤뮤직 페스티벌' 공연에서 미공개곡을 부르던 도중 갑자기 무대 밖으로 뛰어나가더니 약 30초 후 다시 무대로 돌아왔다. 이후 팬들의 목격담과 백스테이지 영상이 공개됐는데, 무대에서 사라졌던 빅나티가 한 여성에게 입을 맞추고 볼을 만지는 등의 스킨십을 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야기됐다.
이에 팬들의 대한 예의가 없는 행동으로 프로답지 못한 모습이라는 지적이 이어졌고, 빅나티는 사흘 만인 7일 사과 방송을 했다.
빅나티는 "'톤앤뮤직 페스티벌'에서는 내가 경솔했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팬들의 사랑을 받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앞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며 살겠다. 일이나 이런 것들을 가볍게 여기려고 한 적은 한번도 없었지만 행동과 생각에 갭이 있었다. 공연을 준비해주시고 공연을 보러 와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살겠다"고 전했다.
또 지각 공연 등 다른 공연에서의 태도를 지적받은 것에 대해서는 "대학교 축제나 행사에 늦은 것들은 잘못 전달된 부분도 있는 것 같고 내 잘못도 있는 것 같다. 시간이 지연된 부분은 죄송"이라고 말했다.
빅나티는 2019년 Mnet '쇼미더머니8'을 통해 얼굴을 알린 뒤 '사랑이라 믿었던 것들은' '친구로 지내다 보면' 등의 히트곡을 발표했다. 지난해에는 프로젝트 그룹 고막소년단 멤버로 활동하며 인기를 끌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