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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기 가득' 펩, 이 악물었다 "맨시티 빅클럽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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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시티 빅클럽 아니야.'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독기를 제대로 품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없다면 진정한 빅클럽이 아니라고 말했다. 지난 6년 동안 5차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거머쥐고도 맨시티는 아직 빅클럽이 될 수 없다고 냉정하게 자평했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7일(한국시각) '빅클럽이 되려면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해야 한다고 과르디올라가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과르디올라는 "수많은 클럽이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해서 프로젝트와 아이디어를 파괴했다. 반대로 또 많은 클럽들이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서면서 빅클럽이 됐다"라며 입을 열었다.

과르디올라는 맨시티를 이끌고 프리미어리그 5회 우승, FA컵 2회 우승, 리그컵 4회 우승을 차지했지만 챔피언스리그는 아직이다. FC 바르셀로나 시절이었던 2010~2011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마지막이다.

과르디올라는 개인적으로도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실패한지 10년이 넘었다. 맨시티는 구단 역사상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한 차례도 없다. 2020~2021시즌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이 때문에 과르디올라와 맨시티를 두고 '국내용'이라 비판하는 목소리가 아직도 존재한다. 이견의 여지가 없는 진짜 '빅클럽'이 되려면 과르디올라 말처럼 챔피언스리그 트로피가 필요하다.

과르디올라는 "우리가 빅클럽으로 확실하게 발돋움하려면 유럽에서 우승해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타협할 수 없다. 그리고 중요한 점은 꾸준하게 계속해서 그곳에 가는 것이다. 우리는 2년 전에도 결승에 올랐다. 우리는 다시 여기에 왔다"라고 말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바로 일관성이라는 이야기다.

과르디올라는 "몇 년 후에도 우리는 다시 이곳(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있어야 한다. 해마다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해 마지막 단계에서 싸우고 우승하는 것이 바로 빅클럽을 정의한다"라고 강조했다. 결승 내지는 최소 4강 단골손님은 돼야 빅클럽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맨시티는 11일 새벽 4시 인터밀란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두고 다툰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