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유럽 최고의 유망주, '초신성' 주드 벨링엄(20)이 결국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품에 안겼다. 레알은 벨링엄을 잡기 위해 무려 1억1350만파운드(약 1836억원)의 거액을 아낌없이 쏟아 부었다. 여름 이적시장을 휘황찬란하게 열어 젖힌 셈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8일(한국시각) '레알이 벨링엄의 이적에 관해 그의 소속팀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합의를 마쳤다. 레알은 벨링엄과 6년간 총 1억1350만파운드에 사인했다. 벨링엄은 메디컬 테스트를 남겨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계약 내용 중에 벨링엄의 이적료 자체는 8850만파운드다. 그러나 여기에 2500만파운드에 달하는 경기력 관련 추가 옵션이 붙는다. 결국 레알은 1억1350만파운드를 벨링엄 영입을 위해 쏟아 붓는 셈이다.
레알이 이제 불과 20세의 선수를 데려오는 데 이런 초고액의 투자를 한 이유는 분명하다. 그만큼 벨링엄의 재능이 뛰어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벨링엄은 이미 10대 시절부터 스타성과 재능을 인정받은 '준비된 스타'였다. 2020년에 버밍엄시티에서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벨링엄은 분데스리가에서 한층 더 거물로 성장했다. 이번 시즌에는 리그 31경기에 나와 8골-4도움을 기록했다. 탁월한 실력으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덕분에 비록 리그 우승을 시즌 최종전에서 아쉽게 놓쳤음에도 독일 프로축구선수협회가 뽑은 '시즌 최고선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이런 벨링엄을 노리는 구단은 많았다. 특히 EPL 리버풀이 큰 관심을 보였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벨링엄을 탐내고 있었다. 하지만 높은 몸값에 결국 리버풀은 두 손을 들어버렸다. 하지만 레알은 포기하지 않았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벨링엄 영입을 제1 목표로 삼았다. 그의 실력을 바탕으로 레알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겠다는 계획이 뚜렷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