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웨스트햄 수비수 에메르송 팔미에리(28)가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하는 모든 대회를 정복한 최초의 선수로 등극했다.
에메르송은 8일(한국시각) 체코 프라하 에덴 아레나에서 열린 피오렌티나와 2022~2023시즌 유럽유로파콘퍼런스리그 결승에 레프트백으로 풀타임 뛰며 팀의 극적인 우승에 일조했다.
후반 17분 사이드 벤라마의 페널티 선제골로 앞서간 웨스트햄은 5분 뒤 지아코모 보나벤투라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추가시간 재로드 보웬의 극적인 결승골로 2대1 승리했다.
이로써 웨스트햄은 1965년 유러피언컵위너스컵 우승 이후 58년만에 유럽대항전 정상에 올랐다. 다음시즌 유로파리그 진출 티켓은 '보너스'.
브라질 출신으로 이탈리아 대표로 활약하는 에메르송은 유럽대항전 트로피는 낯설지 않다.
그는 첼시 유니폼을 입고 2019년과 2021년 각각 유로파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유럽클럽대항전 1~3부격인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콘퍼런스리그에서 모두 우승하는 건 특이한 경험이다. 에메르송은 2021년 유럽슈퍼컵도 들었다.
여기에 이탈리아 대표팀과 함께 유로2020 우승의 영광을 함께 누렸다.
이는 지난 4년동안 일어난 일이다.
에메르송은 산투스 유스 출신으로 팔레르모, 로마를 거쳐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첼시에서 뛰었다. 지난시즌 리옹으로 한차례 임대를 떠났던 에메르송은 올시즌 웨스트햄에 정착해 총 33경기에 나서 프리미어리그 잔류와 콘퍼런스리그 우승을 도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