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부상에 울었던 KIA 타이거즈의 두 남자의 복귀가 임박했다.
핵심 타자 나성범(34)과 '천재' 김도영(20)이 완치 판정을 받았다. KIA 김종국 감독은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갖는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나성범과 김도영이 오늘 검진 결과 100% 완치 판정을 받았다. 20일부터 퓨처스(2군) 경기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나성범은 개막 후 두 달 넘게 전력에서 이탈했다.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를 마친 뒤 KIA 캠프에 합류, 개막을 준비하던 중 왼쪽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후 추가 검진 결과 왼쪽 종아리 근육 손상으로 최대 8주 진단을 받으면서 먹구름이 드리웠다. 일본으로 건너가 집중치료를 받은 뒤 재검 결과 부상 부위가 아물지 않아 주사 치료를 받았다. 지난달 말 회복이 상당 부분 진행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함평 챌린저스필드 재활군에서 기초 훈련을 시작했다. 이날 완치 판정을 계기로 본격적인 실전 훈련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김도영은 지난 4월 2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홈 쇄도 도중 왼쪽 중족골 골절로 12주 진단을 받고 이탈했다. 나성범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가 치료를 받으면서 회복세가 빨라졌고, 완치 판정을 받기에 이르렀다.
지난해 FA로 KIA와 6년 총액 150억원 계약한 나성범은 입단 첫 시즌 14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3할2푼(563타수 180안타), 21홈런 97타점, OPS 0.910으로 핵심 타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타석에 서는 것 만으로도 상대 투수에 위압감을 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그의 복귀는 KIA 타선에 큰 힘이 될 만하다. 데뷔 시즌이었던 2022년 103경기 타율 2할3푼7리(224타수 53안타) 3홈런 19타점, OPS 0.674였던 김도영은 올해 가파른 성장세를 드러내면서 기대를 모은 바 있다.
다만 두 선수가 나란히 1군 콜업 통보를 받을진 미지수. 김 감독은 "일단 부상이 재발하지 않는 게 우선이다. 나성범과 김도영 모두 퓨처스 실전 결과를 봐야 한다"며 "나성범은 컨디션 여부에 따라 콜업 시기가 당겨질 수도 있지만, 김도영은 포지션 플레이에 대한 연습이 필요한 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고척=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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