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간호장교 A씨가 방탄소년단 진을 보기 위해 근무지를 무단 이탈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며 직접 입장을 밝혔다.
A씨는 21일 YTN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부인했다. A씨는 "5사단 방문은 해당 부대 간호장교로부터 예방접종 업무 협조 요청을 받아서 간 것이었으며 진을 보기 위해 방문한 게 아니다. 약품 교류 또한 절차상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A씨는 "5사단 전체에 간호장교가 3명 뿐이어서 인력이 부족했다"며 선의로 했던 업무 협조가 제보자에 의해 왜곡됐다고 주장했다. 또 당시 장병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 진을 구별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얼굴을 볼 여력은 없었다. 다만 보통 주사를 맞고 바로 돌아서서 가는데 접종 도중 누군가 크게 소리를 질렀다. 접종이 끝난 뒤 5사단 간호장교와 얘기를 나누다 '(소리를 지른 사람이) 진이었던 거 같은데'라는 말을 들었다. 실제로 진이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A씨는 '무단 이탈', '약품 무단 유출' 의혹에 대해서도 억울함을 호소했다. A씨는 5사단 방문 사실을 숨기지 않고 당일에도 의무반에 알렸다고. A씨는 "옆 부대에 약 빌려주는데 참모총장에 보고를 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며 "육군 규정에 보면 의무장비나 물자를 관리하는 담당자 1순위가 간호장교로 돼 있다. 담당자인 제 판단 하에 오메졸(제산제) 2통을 빌려줬고, 이후 의무반장님께 보고하고 전산에 입력해 근거까지 남겼으니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밝혔다.
A씨는 "제대로 조사하지 않은 것을 감추고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조직으로부터 버림 받았다고 느낀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악의적인 제보 하나 만으로 이렇게 될 줄 몰랐다. 위에서 계속 가만히 있으라 해서 가만히 있었는데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며 적극적인 대응을 예고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A씨는 5사단 소속 병사들에게 유행성 출혈열 2차 예방접종을 마친 후 근무지를 무단이탈해 진을 보러 갔다는 혐의를 받는다. 이에 A씨의 법률대리인은 A씨는 협조 요청을 받고 예방접종을 하러 간 것이라며 "당시 1시간 안에 훈련병 2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사람당 3대씩 주사해야 하는 상황이고 마스크를 쓰고 있어 A씨 입장에서는 진이 누구인지 구별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군 당국은 지난 16일 개최하려던 A씨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연기하고 수사 의뢰를 했다. 현재 A씨에 대한 군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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