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연속 4번 타자가 다른 이름이다.
한화 이글스 김태연이 22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에 4번-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한다. 20일 경기에서 왼쪽 엄지발가락을 다친 채은성이 이틀 연속 벤치를 지킨다. 경기중에 자신이 친 파울타구에 발가락을 맞았는데, 아직 통증이 남아있다. 회복이 더뎌 이날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채은성이 빠지면서 21일 경기엔 이성곤이 4번을 맡았다. 2군에서 콜업되자마자 중책을 맡았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최원호 감독은 "오늘 상대 선발투수가 (좌투수인)이의리라는 점을 감안해 (우타자인)김태연을 4번에 넣었다. 사실 4번에 들어갈 마땅한 선수도 없다"고 했다.
최근 타순 조합이 괜찮았다. 1번 이진영-2번 김인환, 테이블 세터가 잘 해줬다. 주포인 3번 노시환은 고정이고, '고졸루키' 문현빈이 5번으로 출전중이다.
최원호 감독은 "1~5번은 당분간 흔들고 싶지 않다"고 했다. 물론, 채은성이 회복하면 4번으로 들어간다.
다음 주중 KT 위즈전부터 새 외국인 타자 닉 윌리엄스가 출전한다. 일부 타순 조정이 불가피하다.
현 시점에서 보면, 문현빈 대신 윌리엄스가 5번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이진영-김인환-노시환-채은성-윌리엄스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타선이 구성된다.
한편 6~9번 하위타순에 정은원(2루수), 장진혁(좌익수), 박상언(포수), 이도윤(유격수)이 들어갔다. 주전포수 최재훈은 경기 후반 대타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