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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스타'가 된 포든 4살 아들, 인스타그램 팔로워 330만 돌파…'그 꼬마' 열풍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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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강인(22·마요르카) 보다 고작 한 살 많은 필 포든(23·맨시티)에게 아들이 있다는 것도 놀라운데, 그 4살 아들의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300만명이 훌쩍 넘는다는 것도 놀랍다.

5일 현재, 포든의 아들인 로니의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워는 개설 일주일만에 336만명을 돌파했다. 하루에 50만명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을 통해 스타 반열에 올라선 꽃미남 스타 조규성(25·전북/약 245만)과 파리생제르맹 입단을 앞둔 이강인(약 103만)을 훌쩍 뛰어넘는 숫자다. 지난시즌 맨시티의 트레블 주역인 부친 필 포든의 인스타그램 팔로워(약 900만)를 맹추격하고 있다.

이러한 폭발적인 관심의 배경엔 'El wey 열풍'이 있다. 'El wey'는 스페인어로 '그 녀석, 그 꼬마'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로니가 지난시즌 맨시티의 훈련장과 경기장, 그리고 우승 현장에서 맨시티 선수들이 찍은 사진에 빠짐없이 등장하자 축구팬들은 '그 꼬마는 어디에나 있다'는 의미로 이같은 별명을 달아줬다. 특히 남미 팬들이 로니를 '밈화' 시켰다. 남미에선 둥글고 큰 머리를 지닌 아이를 '똑똑하다'고 인식한다고 한다. 이들에게 로니는 '어디에나 있고, 모든 걸 알고 있는' 꼬마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만화영화 '보스'의 주인공을 닮은 외모도 인기에 한몫했다.

로니는 이 별명이 마음에 들었는지, 첫 게시글에 아빠의 목말을 탄 사진과 함께 'El wey가 도착했다'라고 적었다. 물론 이 계정은 로니의 부모가 관리한다.

아빠의 외모를 빼닮은 로니는 실제로 지난시즌 맨시티 선수들이 영상 통화를 할 때, 흥에 겨워 춤을 출 때, 단체사진을 찍을 때 빠짐없이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경기장 곳곳을 누비는 '유틸리티 플레이어' 포든과 같은 활동량을 자랑했다. 특히 '괴물' 엘링 홀란이 맨시티팬과 수많은 카메라 앞에서 빅이어를 들고 있을 때 '짠하고' 나타나 "내가 볼 때 당신은 여자같아요"라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로니는 4살에 맞이한 인기를 만끽하고 있다. 시즌 후 부모와 함께 떠난 해외여행 사진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포든은 과거 맨시티 볼보이를 하며 맨시티 1군 선수의 꿈을 키웠다. 팬들은 영화 '트루먼 쇼' 속 주인공 트루먼 버뱅크처럼, 로니의 성장기를 꾸준히 관찰할 것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