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NC 다이노스의 토종 선발 고민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NC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시즌 8차전에 앞서 전날 선발이었던 이준호를 말소하고, 배재환을 콜업했다. 이준호는 4일 키움전에 선발등판, 2⅔이닝 동안 74구를 던지며 7안타 2볼넷 1사구 4실점을 했다.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해 자책점은 1점에 불과했지만 위닝샷을 가져가지 못해 공 개수가 많아졌다.
NC는 일요일인 오는 9일 창원 삼성전에는 잠시 조정시간을 가졌던 '신인왕 후보' 이용준이 선발로 복귀할 예정이다.
NC 강인권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일요일은 이용준 선수를 선발로 낼 계획"이라며 "지난 화요일 날 퓨처스리그에서 투구(2일 두산전)를 하면서 일요일 날에 맞춰 준비를 시켰다"고 설명했다.
3경기 연속 부진 속에 지난달 25일 말소된 이용준은 지난 2일 퓨처스리그 두산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5안타로 4실점 했다.
강 감독은 "퓨처스리그 경기도 초반 첫 1이닝은 결과가 안 좋았던 것 같다. 이닝이 거듭되면서 안정감을 찾았다는 보고를 받았다. 전사민 선수하고 둘을 놓고 좀 고민을 했는데 먼저 이용준 선수를 선발로 투입하고 그 다음에 원 플러스 원으로 전사민 선수를 바로 뒤에 준비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4년 2차 1라운드 1순위로 NC에 입단한 우완 배재환이 3년 만에 1군에 콜업됐다. 부상과 군 복무 등으로 공백을 가졌던 투수. 6시즌 통산 161경기에서 8승13패 34홀드, 1세이브, 4.3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이다.
강 감독은 "한 3년 만에 처음 왔다. 상무 다녀오고 재활 기간을 거치면서 올해 4월 5월부터 투구를 시작했는데 이제 연투가 가능하다는 보고를 받았다. 중간에서 불펜으로 활용을 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최고 구속은 147㎞까지 나왔고, 슬라이더와 커브까지 예전 모습처럼 좋은 투구를 할 수 있는 상태라는 보고를 받았다"고 기대했다. 다소 지친 불펜에 큰 힘을 보탤 수 있는 경험자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