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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최고 157㎞' 제구 흔들린 문동주, 롯데와 악연 못 끊었다→4이닝 3실점+89구 '흔들' [대전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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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160㎞' 20세 올스타의 7월 첫 등판은 험난했다.

문동주는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시리즈 2차전에서 4이닝 6피안타 1사사구 3실점한 뒤 5회 교체됐다.

6월 기세는 뜨거웠다. 6경기에 선발등판, 33⅔이닝을 소화하며 3승1패 평균자책점 2.14를 기록했따.

6월 첫 등판이었던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이닝 무실점,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1실점(0자책)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롯데전에서 2⅔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18일 키움과의 재회에서 4이닝 2실점을 기록한 뒤 24일 NC 다이노스전 8이닝 무실점, 30일 삼성 라이온즈전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거듭했다.

하지만 다시 만난 롯데에게 4이닝 동안 투구수 89구를 기록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1회 윤동희 고승민에게 연속 삼진을 잡아냈고, 2회 안치홍에게 첫 안타를 내줬지만 무난하게 막아냈다. 3회 한동희 김민석을 다시 연속 삼진 처리할때까지만 해도 좋았다.

2사 후 황성빈에게 볼넷을 내주며 갑자기 흔들렸다. 윤동희와 고승민에게 잇따라 1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1-2 역전을 당했다. 렉스의 타석에도 폭투가 나왔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한화는 노시환의 동점 솔로포가 터지며 2-2로 따라붙었다. 노시환으로선 단일 시즌 개인 최다 홈런 신기록(종전 2021년 18개)이자 최 정(SSG 랜더스)과 함께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선 한방이었다.

하지만 문동주는 곧바로 안치홍에게 홈런을 맞아 다시 리드를 허용했다. 이후에도 유강남 김민석의 연속 안타로 2사 1,2루 위기에 직면했지만, 다행히 후속타를 끊어낸 뒤 이태양과 교체됐다. 평균자책점은 3.69로 올랐다. 최고 157㎞까지 나온 강렬한 직구, 그리고 삼진 5개가 그나마 위안이었다.

대전=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