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금쪽 같은 내 새끼' 11살 금쪽이가 막말 문제로 직접 SOS를 청했다.
7일 방송된 채널A '금쪽 같은 내새끼'에서는 어른들에게 적대적인 11살 금쪽이의 모습이 공개됐다.
11살 금쪽이는 이날 직접 SOS를 보냈다. 금쪽이는 "힘든 점이 많다. 친구들이랑 같이 지내고 싶은데 선생님이랑도"라며 "힘든 점은 친구들과 선생님과 어울리지 못한다. 어울리고 싶다. 한 번만 도와달라. 저도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금쪽이의 엄마는 "제가 없는 곳, 누나와 둘이 있거나 학교에 있을 때 마음에 안 들면 뛰쳐 나가거나 선생님한테 막말을 한다. 저한테는 한 번도 안 그랬다. 저는 선생님한테 얘기를 들으면 안 믿긴다"라고 고민을 밝혔다.
이어 금쪽이의 학교 생활이 공개됐다. 엄마 역시 학교 생활을 직접 보는 건 처음. 학교에 간 금쪽이는 집에서의 모습과 상반됐다. 홀로 교과서를 펴지 않은 금쪽이는 책을 펴라는 선생님의 말에 "하면 되잖아. 자꾸 불러서 짜증나게 만들어. 자기가 뭔데. 이따위로 할 거면 말 걸지마"라고 반항했다. 선생님은 "이게 정상이라 생각해? 어른에 대한 예의도 없고"라고 훈계했지만 금쪽이는 "어쩌라고 신경 꺼"라고 더욱 거칠게 반응했다.
해당 영상을 본 엄마는 "너무 충격이다. 선생님한테 그렇게 말한 게. 엄마한테는 안 하니까. 이번에 알았다"고 충격을 받았다.
오은영은 금쪽이의 행동에 대해 "상대에 대한 멸시와 비하가 들어있다. 이 아이가 선생님한테 폭력적인 언행을 할만한 계기가 없다. 작정한 듯한 느낌"이라 밝혔다.
짐작되는 계기에 대해 엄마는 "제가 아이들과 떨어져 지내다가 작은 애가 1학년이 됐을 때 같이 살게 됐다. 그 전에는 3년 동안 친정 엄마가 맡아줬다"고 밝혔다. 할머니와 살던 유치원 때는 문제가 없었지만 엄마와 함께 살면서 금쪽이의 반항이 시작됐다고.
집으로 돌아온 금쪽이에게 엄마는 학교 생활에 대해 물었다. 금쪽이는 "선생님과 싸우는 게 힘들다"고 말했다. 자꾸 싸우는 이유에 대해 금쪽이는 "나한테만 화내잖아"라며 "어머니와 할머니는 엄청 무섭잖아"라고 이야기했다. 엄마는 "애가 제일 많이 하는 말이 엄마랑 외할머니는 무섭다, 항상 나한테 좋게 얘기해준 적이 없다는 것"이라 밝혔다. 금쪽이는 엄마가 살짝 건드리는 것도 때리는 것이라 받아들였다. 금쪽이는 집에선 언제 그랬냐는 듯 애교쟁이가 됐다.
테니스 수업 후 금쪽이 가족은 외식을 하러 갔다. 엄마는 "옆 테이블 보면 아빠가 딸 데리고 와서 밥 먹잖아. 저런 거 보면 부러워 안 부러워?"라고 조심스럽게 물었고 금쪽이의 누나는 머뭇거리다 "부럽긴 부러워"라고 말했다. 금족이 누나는 "그걸 떠나서 아빠가 좋긴 하냐고. 나는 아빠가 화내는 걸 목격했잖아. 빈자리가 그렇게 크게 느껴지진 않아"라고 밝혔다.
오은영은 "금쪽이도 금쪽이지만 금쪽이 누나도 표정이 없다. 걱정 많이 된다. 표현을 해야 다듬을 수 있다. 작은 애는 너무 거침 없고 작정한 듯이 표현한다면 큰애는 자기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 안 한다. 너무 눈에 밟힌다. 가엽다"고 금쪽이 누나를 걱정했다.
오은영은 "어머니가 이혼하신 게 잘못됐다는 게 아니다. 그래도 부정적 영향이 덜 가게 이혼하시는 분도 있다. 이혼 후에도 부모의 역할을 그래도 나름 열심히 해서 아이들이 덜 흔들리게 하는 가정들도 많다. 그 부분이 아쉽다"고 밝혔다.
금쪽이의 반항은 어른들에게만 향하지 않았다. 금쪽이는 누나도 하대했다. 금쪽이는 누나에게 잘못을 덮어씌우며 막말까지 했다. 엄마가 오자 억울한 듯 상황을 왜곡한 금쪽이. 결국 엄마도 답답함에 화를 냈고 금쪽이는 엄마의 말을 차별로 받아들여 눈물을 쏟아냈다. 엄마도 금쪽이에게 막말을 쏟아내며 서로에게 상처만 안겼다.
외할머니와의 갈등도 폭발했다. 휴대폰을 보던 금쪽이에게 할머니는 "저 휴대폰이 문제"라며 "이게 이제 누구 말도 안 듣고 제멋대로 하려고 하네.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네 태도를 고치라고"라고 화를 냈다. 이에 금쪽이는 "어머니 때문에 속상해요"라고 했고 할머니는 "아빠한테 그럼 간다고 해"라고 막말을 했다. 거실에서 이를 듣던 엄마 역시 "아빠한테 가라"라고 덧붙였고 할머니는 "할머니가 너희 집 가면 네 아빠는 핸드폰만 보고 있었다"고 화를 냈다. 분위기는 점점 더 격앙됐다. 엄마는 "너네 아빠한테 전화해. 나는 돈 있어서 너 데려온 줄 아냐. 나한테 고마워하는 마음이 없다"고 했고 할머니 역시 분노를 쏟아냈다.
오은영은 할머니, 엄마의 그간의 마음 고생을 이해하면서도 "이건 아니다. 금쪽이한테 아빠는 어떤 존재냐"고 물었다. 엄마가 '그리움'을 언급하자 오은영은 "부모가 이혼을 하면 아이들은 내가 말을 안 들으면 버려지는 거 아니야? 날 안 키우면 어떡하지? 하는 두려움이 있을 수 있다. 유기에 대한 불안이 있다"며 "금쪽이한테는 이런 것도 일종의 폭력이다. 특히 취약한 부분"이라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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