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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살 금쪽이는 이날 직접 SOS를 보냈다. 금쪽이는 "힘든 점이 많다. 친구들이랑 같이 지내고 싶은데 선생님이랑도"라며 "힘든 점은 친구들과 선생님과 어울리지 못한다. 어울리고 싶다. 한 번만 도와달라. 저도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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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금쪽이의 학교 생활이 공개됐다. 엄마 역시 학교 생활을 직접 보는 건 처음. 학교에 간 금쪽이는 집에서의 모습과 상반됐다. 홀로 교과서를 펴지 않은 금쪽이는 책을 펴라는 선생님의 말에 "하면 되잖아. 자꾸 불러서 짜증나게 만들어. 자기가 뭔데. 이따위로 할 거면 말 걸지마"라고 반항했다. 선생님은 "이게 정상이라 생각해? 어른에 대한 예의도 없고"라고 훈계했지만 금쪽이는 "어쩌라고 신경 꺼"라고 더욱 거칠게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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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은 금쪽이의 행동에 대해 "상대에 대한 멸시와 비하가 들어있다. 이 아이가 선생님한테 폭력적인 언행을 할만한 계기가 없다. 작정한 듯한 느낌"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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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은 "어머니가 이혼하신 게 잘못됐다는 게 아니다. 그래도 부정적 영향이 덜 가게 이혼하시는 분도 있다. 이혼 후에도 부모의 역할을 그래도 나름 열심히 해서 아이들이 덜 흔들리게 하는 가정들도 많다. 그 부분이 아쉽다"고 밝혔다.
금쪽이의 반항은 어른들에게만 향하지 않았다. 금쪽이는 누나도 하대했다. 금쪽이는 누나에게 잘못을 덮어씌우며 막말까지 했다. 엄마가 오자 억울한 듯 상황을 왜곡한 금쪽이. 결국 엄마도 답답함에 화를 냈고 금쪽이는 엄마의 말을 차별로 받아들여 눈물을 쏟아냈다. 엄마도 금쪽이에게 막말을 쏟아내며 서로에게 상처만 안겼다.
오은영은 할머니, 엄마의 그간의 마음 고생을 이해하면서도 "이건 아니다. 금쪽이한테 아빠는 어떤 존재냐"고 물었다. 엄마가 '그리움'을 언급하자 오은영은 "부모가 이혼을 하면 아이들은 내가 말을 안 들으면 버려지는 거 아니야? 날 안 키우면 어떡하지? 하는 두려움이 있을 수 있다. 유기에 대한 불안이 있다"며 "금쪽이한테는 이런 것도 일종의 폭력이다. 특히 취약한 부분"이라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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