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6년여에 걸친 학대 폭행 주장과 불화의 역사다. 어쩌다 할머니와 손녀지간이 이렇게 됐을까.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외할머니인 정옥숙씨를 주거침입으로 경찰에 신고한 사실이 알려지며 두 사람의 오랜 불화설이 다시 소환됐다.
최준희는 11일 자신의 개인계정에 "저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무서운 게 아니라 앞뒤가 다른 할머니가 더 소름 끼치고 무섭다"며 "미성년자일 때 할머니에게 지속적인 욕설과 폭행을 당한 것은 여전히 씻지 못할 상처로 남아있다. 저는 늘 할머니에게 말을 안듣는 아이로 낙인 찍혀있지만 말다툼이 일어날 때마다 태어난 자체가 문제라는 말들과 입에 담기도 어려운 폭언, 거짓된 증언들로 떳떳하지 못한 보호자와 살아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루프스를 심하게 앓던 도중 할머니의 폭언과 폭행이 있었고 피부 발진으로 몸이 너무 아프고 힘든 나머지 뿌리치고 발버둥을 치며 할머니를 밀치는 상황이 왔다. 이후 할머니가 경찰을 부르셨고 어린 나이에 조사를 받았지만 어른들은 제 말을 들어 주지 않았다"고 했다.
또 "저는 할머니를 폭행한 아이가 되었고 불만이 있어도 불만이 있다는 말 한마디도 못 하고 5년이란 시간이 흘러 저는 성인이 됐다"며 "오빠의 죄는 아니지만 남아선호사상이 있는 부모와 산다는 건 굉장히 고달픈 일이다. 그런 삶 속에서 많은 것들을 빼앗기고 성인이 된 지금은 현실적인 저의 재산을 지켜야 했다. 가족의 사랑이 지금도 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6년 전에도 최준희는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남겨 외할머니에게 폭행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현재 저는 중학교 2학년이고 아마 제 일생이 꼬이기 시작한건 엄마가 하늘나라로 간 이후부터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굳이 따지고보자면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인 것 같습니다"라고 긴 글을 시작한 최준희는 "지금 2017년 8월 5일 토요일 새벽 1시 55분인 지금도 집안이 다 박살 났습니다. 경찰들도 찾아오고 정신이 없습니다. 지금 이사실을 알리지 못하고 죽는다면 너무 억울할것 같기에 일단 올리겠습니다. 저 좀 살려주세요"라고 호소했다.
한편 정옥숙 씨는 이번 주거침입 혐의와 관련,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딸 최진실이 생전에 구입한 이후 가족이 함께 살았던 서초구의 한 아파트에서 현재 손자 최환희와 손녀 최준희가 살고 있고 최환희가 해외 일정차 집을 비우면서 고양이를 돌봐달라는 부탁에 지난 7일 집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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