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토트넘의 어떠한 제안에도 꿈쩍하지 않겠다는 케인.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울고 싶을지도 모른다. 간판스타 해리 케인이 자신들의 연장 계약안에 합의할 마음이 단 1%도 없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케인은 오직 바이에른 뮌헨 이적만을 바라고 있다고 한다.
케인은 토트넘과의 계약이 1년 남았다. 토트넘은 내년 여름 케인을 '공짜'로 떠나보내지 않으려면 올 여름 그를 매각해 돈을 벌거나 연장 계약을 해야 한다. 이 불리함 때문에 케인의 이적이 성사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이 강하게 나오고 있다. 내년 FA가 되는 한이 있더라도 프리미어리그팀에는 보내지 않을 것이며, 해외 구단도 1억파운드 이상의 돈을 받아야 한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반대로 케인은 우승컵을 위해 뮌헨으로 떠나고 싶어한다. 뮌헨도 토트넘에 두 차례 금액 제안을 했다. 물론, 1억파운드에 턱없이 부족한 액수로 모두 거절당했다. 하지만 뮌헨은 토마스 투헬 감독이 케인을 직접 만나는 등 영입에 진심이다.
이에 화가난 레비 회장이 승부수를 꺼내들었다. 케인에게 무려 40만파운드(약 6억6000만원)의 주급을 주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연장 계약서에 도장을 찍으라는 의미였다.
하지만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케인은 올 여름 토트넘이 어떤 제안을 해와도 연장 계약서에 도장을 찍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케인이 자신의 꿈인 우승컵을 들어올리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뮌헨 이적을 마무리 짓기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이 모든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뮌헨이 토트넘이 원하는 1억파운드 이상의 거액을 제시할 마음이 없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버티다 매각을 할 거라고 본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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