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듯 랜더스필드에 많은 장맛비가 내렸다.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와 두산의 경기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하루 종일 매섭게 쏟아붓고 있는 장맛비로 인해 경기가 취소됐다.
13일 기상예보에도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예보되었다. 서울 인천 경기 수도권 지역은 14일까지 최대 250mm 이상 장맛비가 예보된 상태다.
두산은 최근 9연승을 질주 중이다. 7월 들어 패배를 모르는 팀이 되었다. 7월 열린 9경기 전승을 올리며 파죽의 9연승을 달리고 있었기에 장맛비 우천 취소 소식은 달갑지 않다.
두산 베어스의 9연승 기록은 2018년 6월 이후 1853일 5년 만에 일이다. 두산 팀 최다 연승 기록도 10연승이다. 두산이 만약 10연승을 올린다면 이승엽 감독은 데뷔 시즌 최다 연승을 기록하는 감독이 된다.
두산은 13일 인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SSG와 전반기 마지막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며 올 시즌 전반기를 42승 1무 36패로 마쳤다.
리그 선두 LG에는 6.5 경기 차, 2위 SSG에는 4경기 차 뒤진 리그 3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7월 무패' 파죽의 9연승을 질주한 '국민타자' 이승엽 감독의 두산은 장맛비 앞에 연승 행진이 잠시 멈췄다.
두산의 10연승 도전은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나는 7월 21일 광주 KIA 전에서 다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