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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엔 아스널, 여름엔 첼시...애타는 21세 신성 "너무 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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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첼시 이적,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다."

브라이튼 미드필더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다시 한 번 런던 빅클럽 이적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카이세도는 21세 어린 나이지만 이미 브라이튼의 핵심 선수로 성장했다. 카이세도의 활약 속에 브라이튼은 역대 최고 성적인 리그 6위를 차지했고, 유로파리그에 진출하는 감격을 누렸다.

하지만 카이세도와 이별을 해야할 수도 있다. 2번이나 그의 앞길을 막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카이세도는 지난 1월 아스널의 콜을 받았다. 더 큰 선수가 되고 싶은 열망이 강한 카이세도는 아스널에 가기를 간절히 원했다. 얼마나 다급했으면, SNS를 통해 브라이튼 팬들에게 눈물의 호소를 하기도 했다. 아스널에 너무 가고 싶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브라이튼은 아스널과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대신 카이세도에게 연장 계약을 선물했다.

그런데 이번엔 첼시다. 아스널이 데클란 라이스(웨스트햄)에게 눈을 돌린 사이 첼시가 카이세도에게 접근했다. 이번에도 이적료가 관건이다. 브라이튼은 최소 8000만파운드에서 1억파운드 사이의 금액을 원하고 있다. 다만, 아스널 때 아픔이 있는 카이세도가 연장 계약을 체결할 때 적정 금액의 제안이 들어오면 자신을 보내달라는 안전 장치를 포함시켰던 것으로 알려졌다.

카이세도는 현지 매체 'TC데포르테스'와의 인터뷰에서 "첼시는 큰 임이다. 역사적이며 아름다운 팀이다. 그 팀에 합류하는 것을 거절할 수는 없다. 런던은 아름답다. 모든 것이 아름답다"고 말하며 첼시행을 정말 원하고 있다고 숨김 없이 얘기했다.

만약 카이세도가 첼시로 간다면, 엔소 페르난데스와 중원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브라이튼이 이적료 협상에서 순순히 물러날 조짐이 아니다. 브라이튼은 첼시의 유망주 레비 콜윌을 임대로 데려와 한 시즌 잘 활용했는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부임 후 선발 후보로 거론되는 콜윌에 대한 어떠한 제안도 첼시가 듣지 않자 기분이 상한 상황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