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유권과 하하가 신곡 '머리 물 뿌려'에 대해 정성 가득한 홍보와 비하인드를 밝혔다.
14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재재입니다'(이하 '두데')에서는 하하와 유권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최근 '레게보이즈'로 팀을 결성한 하하와 유권, 신곡 '머리 물 뿌려' 곡소개를 했다.
시원한 느낌이 가득한 노래에 유권은 "물 축제를 노리고 만든 곡이다. 그 모든 축제들을 노렸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하하도 "동남아? 1년 내내 덥다. 가야한다. 남미? 가야죠"라며 "내일은 영덕 축제가 있어서 '영덕 레게'라는 노래도 만들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유권이가 남미에서 분위기가 엄청 좋다"라 유권을 자랑하기도 했다.
하하는 사실 '머리 물 뿌려'가 무려 7년 전에 만들었던 곡이라 밝혔다. 하하는 "이 노래를 받쳐줄 사람이 없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노래는) 혼자서는 절대. 스컬한테도 들려줬는데 '내가 할 곡이 아니'라 했다"라 전했다. 스컬과는 가을에 다른 곡으로 나올 계획이라고.
'유닛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밝혔다. 유권은 "제가 음악 프로그램 MC를 하고 있을 때 (하하가) 출연했다. 리허설 때 저에게 와서 마지막 후렴구에 춤을 추라고 하시더라. 그냥 인사치레인 줄 알았는데 생방 때 진짜 오셔서 저도 그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춤을 췄다"라 설명했다.
유권은 "하하 형이 레강평(레게 강 같은 평화) 콘서트 뒤풀이 자리에 저를 초대했다. 저보고 레게를 하라고 하더니 금시계를 보여주더라. 그러면서 '이거 레게가 사준 거야'라고 했다"라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재재는 지키리, 무한도전, 런닝맨, 레게보이즈, 토요태 등 하하에게 "벅스에 소속 활동팀이 12개나 적혀있다더라"라며 K팝 마니아 다운 말을 꺼냈다.
"너무 문어발식 아닌가"라는 말에 "이렇게 따지면 유재석 씨는 13개 정도 된다. 꾸준하게 하셨으니. 유산슬까지 하면 14개이실 거다"라고 답했다.
최근 퍼포먼스로 화제가 되기도 했던 유권은 "제가 처음으로 유권자 기사를 이겨봤다. 이름이 유권이라 '유권'치면 유권자만 나온다"며 "처음으로 유권자를 이기고 (유권 이름으로) 메인을 차지했다. 예명을 만들어야 하나 고민했는데 이때 유권이 위로 올라서는 걸 보고 '내가 열심히 하면 빛이 나는구나' 생각했다"라며 뿌듯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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