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서울이랜드와 김포FC전에선 새롭게 입단한 공격수 박정인(이랜드)과 석달만에 선발 복귀한 미드필더 장윤호(김포)에게 자연스레 시선이 쏠린다.
울산 유스, 청소년 대표 출신인 박정인은 올시즌 부산에서 B팀과 A팀을 오가다 결국 김정환과 맞트레이드로 이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박충균 이랜드 감독은 '새로운 등번호 11번' 박정인을 18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포와 '하나원큐 K리그2 2023' 22라운드에 곧바로 선발투입하며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박 감독은 경기 전 "전북 수석코치 시절부터 지켜본 선수다. 고등학교 시절에도 좋은 활약을 했다. 우리팀이 원하는 축구를 할 수 있는 선수다. 부산에서 계속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컨디션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결정력이 장점인 선수다. 훈련 때 보니까 박스 안 결정력이 탁월하더라. 발리슛 등 움직임이 좋다. 윙포워드들이 타이밍 맞춰서 크로스를 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정인은 4-4-2 포메이션에서 유정완과 투톱을 꾸린다. 변경준 이상민 브루노, 조동재가 미드필드진으로 나선다. 이재익 이인재 김민규 차승현이 포백을 꾸린다. 주현성이 골문을 지킨다. '임대생' 송시우는 호난, 이동률 츠바사, 서보민 김원식 강정묵과 벤치 대기한다. 츠바사는 장기부상을 털고 근 석달만에 엔트리에 포함됐다.
박 감독은 지난 8일 천안시티전을 '올해 이랜드 최악의 경기 중 하나'로 규정하며 "오늘 승리를 통해 흐름을 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부상자가 복귀해 누굴 투입해야 하는 '행복한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고정운 김포 감독은 지난 4월22일 안양전 이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장윤호에 대해 "장윤호는 전북이란 큰 팀에도 있었고, 우승도 해봤다. 경험이 많고 리드를 해줄 수 있는 선수다. 그간 부상 등의 이유로 출전 시간이 부족했다. 원래 지지난경기에 투입하려고 했지만 훈련 중 또 다쳤다. 계속해서 출전 시간을 올려줄 계획"이라며 "장윤호가 잘해줘야 우리 팀이 더 좋아지지 않겠나 싶다"고 기대했다.
김포는 윤민호 손석용을 톱으로 세운다. 서재민 송창석 장윤호 김이석이 미드필드진을 구성하고, 박경록 김태한 조성권이 수비진을 맡는다. 박청효가 골키퍼 장갑을 낀다. 루이스, 주닝요, 김종석 김성민 이상혁 김민호 이상욱 등은 벤치에서 출격 지시를 기다린다. 지난 라운드 김천전 승리를 통해 6경기 연속 무승을 끊은 고 감독은 "우리가 강팀에 강하고, 그러지 않은 팀엔 약한 면모를 보인다. 그런 부분에 대해 더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며 "우리는 다른 것 없다. 다른 팀처럼 전력보강을 할 수 있는 여건도 안된다. 못 하는 파블로를 빼고 컨디션이 좋은 선수, 경기에서 이길 수 있는 선수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랜드는 최근 3경기에서 패-무-무 무승 중이다. 승점 25점으로 8위를 달린다. 6위 김포(32점)는 지난 김천전에서 7경기만에 승리하며 반등했다. 목동=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