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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1위, KIA 2위, KT 3위, 한화 4위, 1,2위 주춤, '영남권 3팀' 불안...후반기 판이 뒤집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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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후반기를 준비중인 10개 구단. 차이가 있을 뿐 전 구단 불완전 전력이다.

역대급 순위경쟁이다. 포기할 팀이 없다. 선두 LG와 2위 SSG은 2.5게임 차로 선두 경쟁 중이다.

하지만 LG는 7월 3승4패로 6위, SSG은 2승5패로 8위였다.

그 아래 팀들도 죄다 불안하다.

올시즌 모두 침체기를 겪었던 팀들. 다른 팀들이 돌아가며 부상의 늪에 빠져 고전해준 덕분에 상위권을 유지하는 팀들도 많다. 그 와중에 전반기 막판 약진한 팀도 있다.

두산은 7월 9전 전승으로 3위로 올라섰다.

KIA도 7승2패로 상승세다. 반짝이 아니다. 산체스, 파노니 새 외인 듀오가 합류했고, 정해영이 부활하며 뒷문 단속을 시작했다. 나성범 김도영 최원준 김태군의 가세로 상하위 타선의 무게감이 확 달라졌다.

KT는 6월 15승8패로 1위를 달린데 이어 7월도 6승4패로 5강 다크호스다. 특유의 선발 야구를 회복하면서 짜임새가 좋아지고 있다.

한화의 상승세도 심상치 않다. 5월 11승2무10패로 4위, 6월 13승1무10패로 6위, 7월 4승3패로 4위다. 세달 연속 5할 승률을 넘겼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당시 워낙 까먹은 게 많아서 여전히 8위지만 치고 올라갈 동력은 충분하다. 외인 투수 듀오가 견고하고, 젊은 선수들이 이기는 법을 알아가고 있다. 내야의 중심 하주석도 복귀했다.

불안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세 팀은 롯데와 NC, 그리고 삼성 등 영남권 3팀이다.

롯데는 6월 9승16패로 8위에 이어 7월 2승6패로 최하위다. 심리적 마지노선인 5할 승률도 깨졌다. -1로 전반기를 마쳤다. 불펜 평균자책점이 5.37로 10개 구단 최하위다.

NC는 5월부터 3개월 연속 5할 승률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 7월은 3승6패로 7위.

선발진이 문제다. 토종 선발 라인업이 줄부상으로 붕괴된 상황이다. 구창모 이재학 등 핵심 투수들이 빠져 있다. 당장 복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전반기 돌풍을 일으킨 신예 이용준은 살짝 지친 기색이다.

그래도 희망은 있다. 이용준이 체력을 회복해 돌아오고, 송명기 신민혁 등 개막 로테이션 젊은 선수들이 살아날 조짐이다. 페디, 와이드너 외인 듀오가 안정적인데다 불펜이 두터워 쉽게 무너질 팀은 아니다. 박건우가 근신을 마치고 돌아와 타선에 힘을 불어넣는 점도 호재다.

9위와 5게임 차 최하위로 전반을 마친 삼성은 5,6월 두달 연속 10위에서 벗어나 7월 4승5패로 5위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뷰캐넌 수아레즈 원태인의 선발 트로이카가 강력해 불펜과 타선만 뒷받침 되면 언제든 치고 올라갈 힘이 있다.

아시안게임과 우천취소 변수까지 계산해야 하는 후반기. 판이 뒤집어질 가능성은 충분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