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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수비가 잘했다.. 김하성 아쉬운 병살타, 15경기 연속 출루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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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의 연속 출루가 15경기에서 멈췄다.

김하성은 21일(한국시각)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에 대타로 출전했다.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수비가 잘했다고 밖에 할 수 없는 플레이였다. 김하성의 타율과 출루율은 각각 0.264, 0.352에서 0.263, 0.351로 소폭 하락했다.

김하성은 0-1로 뒤진 7회초 1사 1루 상황에 대타 투입됐다. 1사 후 트렌트 그리샴이 볼넷을 고르자 9번타자 알폰소 리바스 타석에 김하성이 나왔다.

김하성은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3구째 변화구를 타격했다. 타이밍이 살짝 늦은 데다가 빗맞았다. 공은 1루 방면으로 높이 떴다.

김하성의 타구는 1루를 살짝 지난 파울라인 근처에 떨어질 것으로 보였다. 토론토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타구를 등지고 추적했다. 2루수 산티아고 에스피날도 서둘러 달려왔다.

1루 주자 그리샴은 공이 평범하게 뜨자 리드폭을 줄였다. 그런데 게레로 주니어가 낙구 지점을 안정적으로 찾지 못하자 다시 2루 방면으로 몇 걸음 움직였다. 그리샴은 공이 땅에 떨어질 경우도 대비해야 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가까스로 타구를 낚아챘다. 즉시 그리샴의 위치를 확인한 게레로 주니어는 틈을 놓치지 않고 1루에 던졌다. 투수 팀 메이자 역시 비어 있는 1루에 베이스커버를 착실하게 들어와 있었기 때문에 완벽한 더블플레이가 가능했다.

김하성 입장에서는 병살타까지 갈 일인가 아쉬운 상황이었지만 주자도 수비도 할 말이 없게 만든 플레이였다. 김하성의 타석은 이후에 돌아오지 않았다.

토론토는 한편 7회말 게레로 주니어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추가했다.

2-0으로 앞선 8회말에는 에스피날의 우전 안타와 알레한드로 커크의 2점 홈런이 터졌다. 4-0으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샌디에이고는 46승 51패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등을 유지했다. 디비전 1위 LA 다저스와 승차는 10경기다. 와일드카드 진출권과 승차 또한 6.5경기로 적지 않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