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올드트래퍼드 팬들 앞에서 작별 인사를 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떠나보낼 때는 냉정하더니, 이별이 확정되자 극진한 예우를 예고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살아있는 전설'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야 얘기다.
맨유는 지난 2011년부터 팀 골문을 지켜온 데 헤아와의 이별을 확정지었다. 새 주전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 영입이 완료되며, 이제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데 헤아는 맨유에서 545경기를 뛴 레전드로 이름을 남기며 이제 축구 인생 다른 길을 걷게 됐다.
결국 텐 하흐 감독의 의중이 크게 반영됐다. 데 헤아는 지난 시즌에도 모든 대회 58경기를 뛰며 17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했지만, 텐 하흐 감독을 만족시키지는 못했다. 발밑 플레이 능력이 부족한 데 헤아에 대한 믿음이 텐 하흐 감독에게는 없었다.
텐 하흐 감독은 "나는 데 헤아가 작년 우리 팀이 성과를 내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가 만든 모든 클린시트를 언급하고 싶다. 하지만 우리는 늘 11명의 선수가 함께 수비를 한다"며 데 헤아가 제 역할을 잘해줬지만, 팀 성과는 개인이 아닌 팀이 만든 것임을 강조했다.
텐 하흐 감독은 이어 "데 헤아는 큰 역할을 했지만, 클럽이 변화를 일으켜야 할 때가 왔다. 우리의 관점에서 적절한 순간이었다"고 말하며 오나나 영입 당위성을 설명했다. 텐 하흐 감독은 오나나가 데 헤아가 가지지 못한 능력을 가졌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가 정확히 그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 오나나가 합류해 매우 좋다. 하지만 동료들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프리시즌 준비를 잘해야 한다. 오나나가 적응을 잘 할 것이고, 선수들도 그의 자질을 알고 잘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텐 하흐 감독은 마지막으로 데 헤아과 팬들과 이별을 할 기회를 가질 것이라며 "데 헤아는 그런 기회를 얻을 것이다. 클럽에 큰 기여를 했다. 그럴 자격이 있다. 그는 평행 맨유의 전설이다. 올드트래퍼드 모든 팬들 앞에서 작별 인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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