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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들도 가장 무서운 게 여름 감기다.
23일 두산과 KIA의 경기를 앞둔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오전부터 비가 내려 그라운드 곳곳에 물웅덩이가 생겼다. 2시 30분쯤 빗줄기가 조금 가늘어 지자 KIA 투수조가 외야에서 캐치볼 훈련을 시도했다.
이들을 본 외야수 소크라테스와 나성범도 그라운드로 달려 나갔다.
하지만, 잠시 후 다시 빗줄기기 굵어졌고, 더그아웃에서는 빨리 돌아오라는 불호령이 떨어졌다. "감기 걸려~ 빨리 들어와"라는 코치진의 외침에 비에 흠뻑 젖은 호랑이들이 글러브를 옷 안에 품고 더그아웃을 향해 달렸다. 이어지는 장마에 몸이 근질근질했던 선수들, 혹시나 컨디션에 지장 줄까 걱정한 엄마 마음의 호랑이 조련사들의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한편, 이날 17시부터 열릴 예정이던 두산과 KIA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는 장맛비로 취소됐다. 22일에 이은 연이틀 취소다. 경기는 9월 중순 이후에 재편성된다. 광주=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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