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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부쩍 끈끈해진 삼성, 1주일 만 버티면 천군만마 투타 듀오가 온다 "변수는 장맛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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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 간 시즌 12차전을 앞둔 라이온즈파크. 반가운 얼굴이 보였다.

햄스트링으로 재활중인 캡틴 오재일(37)이었다. 콜업은 아니다. 다른 볼 일 차 방문이었다.

하지만 물리적 위치 만큼 1군 복귀가 가까워진 것 만은 사실이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23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시즌 12차전에 앞서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 다음주 부터 퓨처스리그 게임에 출전한다. 지명타자로 시작해 좋아지면 1루 수비까지 소화할 것"이라고 계획을 설명했다.

퓨처스리그 경기 출전은 곧 콜업 준비가 됐음을 의미한다. 정상적으로 경기가 열린다면 1주일이면 충분한 시간이다.

예상 복귀 시점은 8월 초. 박 감독도 "이르면 8월 초에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변수는 좀처럼 물러날 생각이 없는 장마전선이다. 삼성 퓨처스리그 팀은 이번 주말 익산에서 KT위즈와의 3연전을 비로 모두 치르지 못했다.

다음주에는 마산 NC전과 울산 두산전이 예정돼 있다. 1주일을 잘 버티면 선발진에도 반가운 얼굴이 도착한다. 좌완 에이스 백정현이다.

지난 6월24일 팔꿈치 불편함으로 말소된지 한달 여만에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한달 공백이 있었던 만큼 실전 등판이 필요하다.

박 감독은 23일 "어제(22일 퓨처스리그 KT전) 던졌어야 했는데 비로 취소됐다"며 아쉬워 했다. 이어 "공백이 길었기 때문에 한번 정도는 던지고 올라와야 한다"고 했다. "실전 등판을 한 뒤 7월 말에서 8월 초쯤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뷰캐넌 수아레즈 원태인 트로이카가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백정현이 복귀해 최채흥과 함께 좌완 듀오로 활약하면 삼성은 드디어 완전체 로테이션을 가동할 수 있다.

오재일이 돌아와 1루 수비와 중심타선에 힘을 불어넣고, '만능키' 류지혁을 3루 등 다양한 카드로 활용하면 야수진 운용에도 숨통이 틔일 전망이다. 핵심 부상 복귀선수들의 복귀와 함께 삼성의 8월 대반격에 관심이 모아진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