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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한 낮 최고기온 36도를 기록한 잠실야구장.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5일 가장 무더운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날씨 속 특타 훈련에 나선 선수가 있다.
5일 잠실구장에서 KBO리그 두산과 KT의 주말 3연전 두번째 경기가 열린다. 경기 시작 4시간 전. 한낮 뙤약볕이 내리쬐고 있는 잠실구장에서 힘차게 방망이를 돌린 선수가 있었다.
타석 케이지에는 두산 김재환이 홀로 타격 훈련을 했다. 동료들이 아직 운동장에 나오지도 않은 이른 시간부터 특타를 했다.
국민타자 이승엽 감독은 김재환의 타격 훈련을 지켜봤다. 옆에서 함께 방망이를 돌리기도 하고, 곁에서 볼을 올려주기도 했다.
가만히 서 있기도 힘든 뜨거운 날씨였지만 김재환은 타격감을 찾기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두산의 중심타선을 책임져야 할 '잠실 거포' 김재환은 올 시즌 몸과 마음이 편치 않다. 무릎 부상으로 몸은 온전치 않고 타격감은 올라오지 않아 성적은 부진하다.
최근엔 선발 명단에서도 제외가 됐다. 전날 4일 KT전 8회 2대 4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 대타로 나섰다. 2사 1, 3루 상황에서 한방이면 동점까지 만들 수 있었으나 삼진을 당하며 아쉽게 타석을 물러났다.
두산은 KT에게 패하며 순위도 3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8월 초 치열한 순위 싸움에 펼쳐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불펜진까지 총동원했지만 아쉽게 패했다.
책임감 때문일까? 김재환은 이른 시간부터 특타 훈련에 나섰다. 무더운 폭염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라운드에 나와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김재환은 그 누구보다 성실하기로 유명하다. 동료들보다 가장 먼저 야구장에 나오고 가장 늦게 퇴근을 하는 선수다. 야구에 대해 진심이다. 하지만, 올해 팀의 기대에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열심히 훈련을 하고 있지만 몸도 마음도 따라주지 않고 있다.
두산은 김재환이 살아나야 더 많은 승리를 할 수 있다.
이승엽 감독도 김재환의 부활을 원하며 묵묵히 지켜보고 있다. 팀을 대표하는 타자가 살아나길 바라며 무더운 날씨 속에도 타격 훈련에 시선을 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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