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승8패(1위)→13승9패(3위)→9승16패(8위)→5승12패(10위)→9승13패(8위).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롯데 자이언츠가 매월 기록한 성적이다. 찬란했던 봄은 금방 지나가버렸다. 초여름부터 하락세를 타다가 바닥까지 내려앉았다. 1위를 질주하던 팀이 급전직하해 중위권 경쟁에서 밀리는 처지가 됐다.
4.75(9위)→3.13(2위)→4.85(8위)→5.14(8위)→3.99(3위). 4~8월 팀 평균자책점이다. 1위를 한 지난 4월 팀 평균자책점 9위를 했다. 들쭉날쭉 월별 편차가 심했다. 다만 수치를 보면 8월들어 마운드가 안정을 찾고 있다.
0.262(3위)→0.255(5위)→0.252(9위)→0.251(9위)→0.281(4위). 월별 팀 타율도 6,7월에 추락을 거듭하다가 올라오는 추세다. 투타에서 모두 희망적인 요소가 있다.
이종운 감독대행은 최근 부진에 대해 29일 "투타 밸런스가 안 맞았다"고 했다. 투타 기록을 보면 분명히 저점을 지나 올라오고 있다.
8월 18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8월 27일 KT 위즈전까지 7연패. 신바람 4연승을 거둔 후 연패가 도둑처럼 찾아왔다. SSG 랜더스를 상대로 3연전 스윕을 한 뒤 벌어진 일이다.
7연패 중 3번을 1점차로 내줬다. 6경기 2점차 이내로 끝났다. 이 감독대행의 설명대로 디테일
에 아쉬움이 있었다. 운도 안 따라줬다.
이 감독대행은 선수들에게 "9회말 경기가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 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현 상황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지 않는다면 프로선수 자격이 없다고 했다. 래리 서튼 감독의 건강악화와 자진사퇴가 선수들에게 충격적이고 당황스러운 일이었을 것이다.
이 감독대행은 기존 라인업에서 특별한 변화를 줄 생각이 없다고 했다. 어차피 기존 전력에서 최선의 경기력을 끌어내야 한다. 지난 4월에 경험했던 일이다.
롯데는 남은 36경기에서 반등을 이룰 수 있을까.
이 감독대행은 전준우(37)와 안치홍(33), 정훈(36)을 키 플레이어로 꼽았다. 팀이 어려운 시기에 베테랑들이 역할을 해달라는 주문이다. 세 선수는 공수의 핵심전력이면서 구심점 역할이 가능한 리더십을 갖고 있다.
29일 현재 5위 KIA 타이거즈에 5경기 뒤진 7위. 가을야구를 포기하기에는 잔여경기가 많다. 대반등을 위한 시간이 충분한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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