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21년차, 42세 베테랑이 팀에 소중한 1승을 안겼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좌완투수 와다 스요시가 시즌 마지막 등판경기에서 8번째 승리를 올렸다. 3일 후쿠오카돔에서 열린 라쿠텐 이글스전에 선발로 나서 5⅓이닝 3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의 7대3 승리로 이어진 호투다. 79구로 타자 21명을 상대해 볼넷 2개를 내주고 삼진 6개를 잡았다.
9월 25일 지바 롯데 마린즈를 상대로 7승을 거둔데 이어 2연승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지바 롯데전에선 5이닝 1실점했다.
이틀 전까지 소프트뱅크와 라쿠텐은 공동 2위에 자리하고 있었다. 시즌 막판에 피말리는 순위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2일 경기에서 6대0 완승을 거두고, 라쿠텐을 4위로 밀어냈다. 이날 승리로 라쿠텐과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 이날 세이부 라이온즈에 진 3위 지바 롯데와 승차는 1.5경기가 됐다. 소프트뱅크는 2경기, 라쿠텐은 3경기, 지바 롯데는 4경기가 남았다.
순위 경쟁팀과 일전에서 최고 베테랑이 제몫을 해줬다.
올 시즌 20경기에서 8승6패, 평균자책점 3.16. 2003년 다이에 호크스(소프트뱅크 전신)에서 데뷔해 통산 158승을 거뒀다. 2020년에 이어 3년 만의 8승이다. 2021년에 5승(6패), 2022년에 7승(4패)을 기록했다.
1회초 11구로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았다. 1번 고부카타 히로토를 헛스윙 삼진, 2번 무라바야시 이쓰키를 투수 땅볼, 3번 시마우치 히로아키를 3루수 파울 플라이이로 처리했다. 2회초 선두타자 4번 아사무라 히데토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세 타자를 연속 범타로 돌려세웠다. 5번 오카지마 다케로를 좌익수 뜬공, 6번 다쓰미 료스케를 중견수 뜬공, 7번 이토 유키야를 1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초를 삼자범퇴로 막고, 4회초 실점위기를 맞았다. 3번 시마우치를 볼넷, 5번 오카지마를 좌전안타로 내보내 2사 1,2루. 다음 타자 다쓰미를 2루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5회초 세 타자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2번 무라바야시, 3번 시마우치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고 1사 1,2루에서 교체됐다.
와다는 일본언론과 인터뷰에서 "첫 회부터 마지막까지 전력을 다해 던졌다"고 했다.
타선도 와다의 왼팔에 힘을 실어줬다.
1회말 3번 야나기타 유키가 1타점 적시타, 6번 야나기마치 다쓰루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안타 3개와 볼넷 1개로 3점을 뽑았다. 3-1로 앞선 8회말 안타 4개, 볼넷 2개를 엮어 4점을 추가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