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을 떠났지만, 옛 소속팀에 대한 애정은 떠날 수 없다.
15일 히로시마 마쓰다스타디움에서 열린 히로시마 카프와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의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포스트시즌) 퍼스트스테이지 2차전. 스탠드를 가득채운 3만1059명 관중은 사복차림으로 배트를 들고 등장한 시타자를 보고 깜짝 놀라 환호했다. 2021년까지 히로시마의 간판타자로 활약했던 스즈키 세이야(29·시카고 컵스)가 친정팀 홈 구장을 찾았다.
히로시마 출신 두 레전드가 시구를 하고 시타를 했다. 시구자는 야마모토 고지 전 히로시마 감독(77). 히로시마 선수로만 18년간 뛰면서 통산 2284경기에서 2339안타, 536홈런, 1475타점을 기록한 강타자 출신이다. 그는 두 차례에 걸쳐 10년간 히로시마 감독을 역임하면서 1991년 센트럴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스즈키는 이날 가족과 경기장을 찾았다가, 갑자기 시타를 하게됐다고 한다. 그는 "5분 전에 시타를 하기로 결정됐다"고 했다. 히로시마 레전드 출신인 아라이 다카히로 감독(46)이 스즈키의 깜짝 시타를 이끈 막후 연출자였다.
스즈키는 2021년 3할1푼7리, 38홈런, 88타점을 기록하고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었다. 메이저리그 2년차인 올해 2할8푼5리, 20홈런, 74타점을 올렸다. 아라이 감독은 2005년 히로시마 소속으로 43홈런을 치고 홈런왕에 올랐다.
또 한명의 히로시마 출신 레전드 구로다 히로키 구단 어드바이저(48)가 벤치 근처에서 시구 시타를 지켜보고
있었다. 히로시마에서 출발해 메이저리그를 거쳐 히로시마에서 은퇴한 구로다는 미일 통산 203승을 거뒀다.
레전드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히로시마는 4대2로 이겼다. 2전승을 거두고 파이널스테이지에 진출해 한신 타이거즈와 재팬시리즈 진출권을 놓고 대결한다.
같은 날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지바 롯데 마린즈와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 퍼스트스테이지 2차전. 지난해까지 소프트뱅크 에이스로 활약했던 센가 고다이(30)가 옛 팀 동료들의 경기 를 지켜봤다.
센가는 포수 뒤 관중석에서 1시간 정도 관전하다가 자리를 떴다고 한다. 그는 일본 언론의 취재에 "개인적으로 경기를 보고싶어 왔다. 구단 관계자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온 게 아니라서, 오늘은 코멘트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
소프트뱅크는 지바 롯데를 3대1로 누르고 시리즈 전적을 1승1패로 만들었다.
소프트뱅크 육성선수 출신인 센가는 지난 겨울 뉴욕 메츠와 5년-7500만달러에 계약했다. 데뷔시즌부터 주축투수로 맹활약했다. 29경기에 선발등판해 12승7패, 평균자책점 2.98, 202탈삼진을 기록했다. 팀 내 최다승을 거두고,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2위, 탈삼진 8위에 올랐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다른 팀 팬들도 메이저리그에서 활약중인 선수들을 기다릴 것 같다. 요시다 마사타카(30·보스턴 레드삭스)가 지난해까지 뛰었던 오릭스 버팔로즈는 퍼시픽리그 1위, 후지나미 신타로(29·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친정팀 한신은 센트럴리그 1위로 파이널스테이지에 직행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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