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이선균(48)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의 내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남양유업 창업주의 손녀 황하나와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도 수사대상으로 알려졌다.
20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이선균을 포함해 총 8명이 마약을 투약한 단서를 포착해 내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중 일부는 형사 입건 된 상태다.
특히 이들 중에는 과거 마약 전력이 있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손녀 황하나와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화하나는 과거 가수 박유천과 마약 관련 재판으로 집행유예를 받은 바 있다. 한서희 또한 필로폰 투약 등 마약 투약 혐의로 세차례 유죄를 선고 받고 복역했다. 그는 지난 2016년 그룹 빅뱅 출신 탑과 대마를 한 혐의로 이듬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은 전적이 있다.
22년간 구설수 없이 가정적인 이미지로 배우 필모그래피를 착실히 쌓아온 이선균에게는 이들과 함께 내사 대상자가 된 사실만으로도 이미지 추락이 불가피하다.
채널A는 이선균의 마약 의혹에 대해 "지난달 경찰이 인천항을 통해 유입된 마약의 유통 경로를 추적하던 중 불거졌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마약 공급책이 마약을 들여온다는 속보를 입수를 하고 공급책을 잡아서 수사를 하던 중에 강남의 한 유흥업소로 이 마약이 들어갔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이 유흥업소 종업원들을 불러서 수사를 하던 중에 이선균과 연결고리 관련 단서를 잡고 내사를 진행중이다.
경찰은 이선균이 사건 관련자 A씨에게서 마약 의혹을 폭로하겠다는 협박을 당하고 3억5000만 원을 송금한 사실도 포착했다.
한편 이선균 측은 "마약 의혹과 관련해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밝히면서도 "이번 사건과 관련된 인물 A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와 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A씨에 대해 공갈 협박 혐의로 인천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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