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막상 올라가니 흥이 올라가더라고요."
홈런 한 방에 4-0에서 4-2로 추격을 당하는 상황. 타석에는 좌투수 상대 타율 3할4푼2리의 장타력 있는 우타자. NC의 선택은 우타자 상대 피타율 3할1푼9리로 고전했던 투수였다.
기록은 모든 것을 말해주지 않았다. 사령탑의 승부수는 대적중했다.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아냈고, 이후 볼 없이 타자와 맞붙었다. 좌투수에 강점이 있던 타자는 투수의 과감한 승부에 계속해서 공을 커트해냈다. 외야 관중석으로 향한 큼지막한 파울 타구도 나왔다. 계속된 2S 상황. 낮에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던졌고, 타자의 배트가 헛돌았다.
최성영(26·NC 다이노스)은 올 시즌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18경기에서 5승4패 평균자책점 4.86을 기록했다. 타구에 얼굴을 맞아 전력에서 이탈하기도 하는 등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다.
우여곡절 끝에 승선한 포스트시즌 엔트리.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치렀다.
선발 송명기가 호투를 하다가 일격을 당한 상황. 흐름을 끊을 필요가 있었고, 최성영은 완벽하게 제 몫을 했다.
후속타자도 삼진으로 잡아내는 등 1⅔이닝 동안 1안타 3탈삼진으로 완벽하게 제몫을 했다. 최성영이 선발 조기 교체에 변수를 지우면서 NC는 7대3으로 SSG를 꺾고 준플레이오프 1,2차전을 모두 잡았다.
최성영은 "앞에 (송)명이가 어려운 상황에서 내려왔다. 잘 막아야겠다는 생각만 했다. 한 타자에만 집중했다"고 돌아봤다.
첫 포스트시즌 무대. "긴장은 하긴 했는데 정규시즌과 똑같이 하자고 했다. 막상 올라가니 흥이 올라간 느낌이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타자 친화적인 SSG랜더스필드. 여기에 '좌투수 킬러'인 하재훈.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최성영의 집중력이 더욱 빛났다. 그는 "홈런보다는 한 타자를 잡아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라며 "전력분석 할 때 (하재훈이) 왼손 투수공 잘 친다고 하더라. 나도 우타자에게 약한 것도 알고 있었다. 피하지 않고 맞더라도 승부를 하자고 생각해야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그는 이어 "길게 던지려는 습관이 있고 생각이 있었는데 한 타자 한 타자 잡는다는 생각으로 하자는 말을 들어왔다"고 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포수 김형준과의 호흡도 좋다. 김형준은 포스트시즌에서 홈런 3방을 치는 등 공격과 수비 모두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최성영은 "상무 때 함께 배터리로 있었다. 잘 알고 리드해주는 스타일"이라며 "어린 나이에 비해 형들을 잘 이끌어준다"고 말했다.
선발 경험이 있던 만큼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 욕심이 있을 법 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2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3차전 경기를 앞두고 "최성영이 오늘 나오면 4차전에는 페디가 나온다"고 밝혔다.
최성영은 "엔트리에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선발에 대한 생각은 없다,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활약을 다짐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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